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후반 / 남성 / 피부 가려움
샤워를 하고 나오면 10분쯤 지나서부터 팔과 허벅지, 옆구리가 따끔거리면서 가렵습니다. 뜨거운 물을 좋아해 매일 아침저녁으로 샤워하고, 바디워시로 거품을 많이 내서 씻습니다. 특별히 뭐가 올라오지는 않는데, 씻고 나서 가려운 게 정상인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신도림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샤워 뒤 가려움은 뜨거운 물과 세정제가 피부의 기름막을 씻어 내 수분이 빠르게 날아가면서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물 온도와 샤워 시간, 세정제 양을 줄이고 3분 안에 보습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줄어듭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신도림점 이신기 원장입니다.
피부 겉에는 피지와 각질이 만든 얇은 보호막이 있어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막아 줍니다. 뜨거운 물로 오래 씻거나 거품이 많은 세정제를 자주 쓰면 이 보호막이 씻겨 나가고, 샤워 직후 물기가 증발하면서 피부가 급하게 건조해져 따끔거림과 가려움이 생깁니다. 겨울철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할 때 특히 두드러집니다. 뜨거운 물은 피부 혈관을 넓혀 몸이 식을 때까지 가려움을 키우기도 합니다. 하루 두 번 샤워와 때밀이, 까슬한 수건으로 세게 닦는 습관이 더해지면 가려움이 더 오래갑니다.
샤워 뒤 긁은 자리가 줄처럼 부풀어 오른다면 피부묘기증, 좁쌀 같은 두드러기가 돋는다면 콜린성 두드러기일 수 있고, 드물게 물에 닿는 것만으로 발진 없이 따가운 가려움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보이면 진료를 받아 확인하세요. 저희는 씻은 뒤 쉽게 가려운 피부를 진액이 부족하고 피부 겉을 지키는 힘이 약해진 상태로 보아,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피부의 윤기를 돕고, 필요하면 침 치료로 예민해진 반응을 달래는 치료를 합니다. 샤워 습관을 바꿔도 가려움이 몇 주 넘게 이어진다면 다른 원인이 없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물 온도는 손등에 대었을 때 따뜻하다고 느끼는 정도(38도 안팎)로, 시간은 10분 안으로 줄여 보세요. 세정제는 겨드랑이, 사타구니, 발처럼 땀나는 곳 위주로 조금만 쓰고 팔다리는 물로만 헹궈도 충분합니다. 수건은 문지르지 말고 눌러서 닦고, 물기가 살짝 남아 있을 때 3분 안에 보습제를 바르세요. 이렇게 2주 정도 바꿔 보고 가려움이 얼마나 줄었는지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샤워 뒤 가려운 시간과 부위를 적어 두시면 진료할 때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