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후반 / 여성 / 피부 가려움
겨울마다 울 니트를 입으면 목과 팔이 따끔거리고 가려워서 하루를 버티기가 힘듭니다. 새로 산 셔츠나 바지를 빨지 않고 바로 입었을 때도 허리와 허벅지가 붉어지며 가려운 적이 있습니다. 어릴 때 아토피가 조금 있었는데, 이게 옷에 대한 알레르기인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강남역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울 니트를 입으면 따갑고 가려운 것은 알레르기보다 굵은 양모 섬유가 피부를 찌르는 물리적 자극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새 옷은 염료나 가공 약품에 의한 접촉 피부염일 수 있어, 입기 전에 한 번 세탁하는 것만으로도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 원장입니다.
양모는 섬유가 굵고 끝이 뻣뻣해 피부를 콕콕 찌르는 자극을 줍니다. 특히 아토피가 있었거나 피부가 건조한 분은 장벽이 얇아 이 자극을 더 예민하게 느끼고, 긁으면서 붉은 기와 가려움이 커집니다. 이런 반응은 면역이 특정 물질을 기억하는 알레르기와 달리 옷을 벗으면 비교적 빨리 가라앉고, 섬유가 가늘고 부드러운 제품일수록 덜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양모 자체나 양모 기름 성분에 대한 진짜 알레르기는 드문 편입니다. 입는 시간이 길어지고 땀이 차면 따가움이 더 심해지는 것도 흔한 모습입니다.
새 옷은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옷에는 색을 내는 염료, 구김을 막는 가공제, 보관 중 쓰인 약품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이것이 피부에 닿아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옷이 닿은 모양 그대로 붉어지거나 진물과 작은 물집이 생기고, 같은 옷을 입을 때마다 되풀이된다면 피부과에서 첩포검사로 원인 물질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옷과 상관없이 온몸이 가렵거나 두드러기처럼 부풀어 오른다면 다른 원인도 살펴야 합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작은 자극에도 쉽게 예민해지는 건조하고 열이 많은 피부를 체질 한약으로 다스리고, 장벽 회복을 위한 생활 관리를 함께 안내합니다.
울 니트를 입을 때는 목까지 올라오는 얇은 면 이너를 먼저 입어 피부와 직접 닿지 않게 해 보세요. 새로 산 옷, 특히 속옷과 잠옷은 입기 전에 반드시 한 번 세탁하고, 세제는 향과 색소가 적은 제품으로 헹굼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유연제의 향료도 자극이 될 수 있어 가려움이 잦은 시기에는 줄여 보세요. 샤워 뒤 3분 안에 보습제를 발라 두면 같은 옷을 입어도 따가움이 덜합니다. 어떤 옷, 어떤 소재를 입었을 때 가려웠는지 적어 두면 피해야 할 것을 빠르게 추릴 수 있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