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중반 / 여성 / 모공각화증
엉덩이와 허벅지 바깥쪽 피부가 오돌토돌하고 사포처럼 거칩니다. 가끔 그중 몇 개가 붉어지면서 따갑기도 합니다.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앉아 있고 몸에 붙는 바지를 자주 입습니다. 팔에는 별로 없는데 엉덩이와 허벅지에만 이런 게 있어서 모공각화증인지, 다른 피부 문제인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노원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엉덩이와 허벅지 바깥쪽에 고르게 퍼진 거친 돌기는 모공각화증일 수 있지만, 오래 앉아 생기는 마찰과 땀으로 털구멍에 염증이 생기는 모낭염이 섞이기도 하므로 붉고 아픈 돌기가 있다면 구별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노원점 설재은 원장입니다.
모공각화증은 털구멍 입구에 각질이 마개처럼 쌓여 생기는 돌기로, 위팔 바깥쪽뿐 아니라 허벅지와 엉덩이에도 잘 생깁니다. 대개 피부색이거나 살짝 붉은 좁쌀이 고르게 퍼져 있고, 만지면 사포처럼 까끌하며 아프거나 고름이 차지는 않습니다. 엉덩이와 허벅지 바깥쪽은 의자와 옷에 늘 눌리고 쓸리는 자리라 각질이 더 두꺼워지기 쉽고, 오래 앉아 있으면 땀과 열이 빠지지 않아 피부가 쉽게 거칠어집니다. 팔보다 이 부위가 유독 심하다면 이런 생활 조건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몇 개가 붉게 부풀고 따갑다면 모낭염을 함께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모낭염은 털구멍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들어가 염증이 생긴 것으로, 가운데 노란 고름이 잡히거나 누르면 아픈 것이 모공각화증과 다른 점입니다. 고름 돌기가 계속 늘거나 크게 붓고 열감이 있으면 피부과 진료로 원인균에 맞는 치료를 먼저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돌기의 모양과 분포를 보고 두 상태를 구별한 뒤, 각질이 쌓이는 건조한 체질과 하체의 순환 정체를 함께 살펴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고, 염증이 있는 시기에는 침 치료와 외용 관리로 붉음과 따가움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드립니다.
생활에서는 엉덩이와 허벅지에 가해지는 마찰과 열을 줄이는 것이 먼저입니다. 한 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걷고, 몸에 붙는 바지나 합성 소재 속옷보다 통기가 잘 되는 면 소재를 고르세요. 때밀이나 스크럽으로 문지르면 각질은 잠시 벗겨져도 털구멍이 자극되어 붉은 돌기가 늘 수 있습니다. 샤워 후 물기가 남아 있을 때 자극 없는 보습제를 바르고,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바로 씻고 옷을 갈아입는 것이 좋습니다. 붉은 돌기가 생긴 날과 오래 앉아 있던 날을 함께 적어 보면 악화 요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