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만 6세 / 여아 / 소아아토피
만 6세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돌 무렵부터 아토피가 있어 소아청소년과와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연고와 보습제로 관리해 왔는데, 올해 들어 팔다리 접히는 곳과 목이 계속 붉고 밤마다 긁느라 잠을 설칩니다. 요즘은 아이들에게도 쓰는 주사 치료나 새로운 연고가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우리 아이도 해당되는지, 한의 치료와 함께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안산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최근 소아 아토피 치료에는 스테로이드가 아닌 바르는 약, 좋아진 뒤에도 재발 부위에 꾸준히 바르는 유지 요법, 중등도 이상에 쓰는 생물학적 제제 주사와 먹는 JAK 억제제 등이 있습니다. 사용 여부와 대상 연령은 약마다 다르므로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 의료진이 아이 상태를 보고 판단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산점 정혜진 원장입니다.
소아 아토피 치료는 최근 몇 년 사이 선택지가 넓어졌지만, 기본 바탕은 여전히 보습과 염증 조절입니다. 바르는 약에서는 스테로이드 연고 외에 칼시뉴린 억제제 연고처럼 스테로이드가 아닌 약이 얼굴, 목, 접히는 부위처럼 피부가 얇은 곳에 쓰이고 있고, 국가와 연령에 따라 PDE4 억제제나 JAK 억제제 성분의 바르는 약처럼 새로운 계열의 외용제도 허가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치료 방법에서도 변화가 있는데, 증상이 좋아졌다고 연고를 완전히 끊기보다 자주 재발하던 부위에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꾸준히 발라 재발을 줄이는 유지 요법이 많이 쓰입니다. 바르는 치료와 보습을 충분히 해도 조절되지 않는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에는 염증을 일으키는 특정 신호 물질을 막는 생물학적 제제 주사가 쓰이며, 약에 따라 영유아까지 허가 범위가 넓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먹는 JAK 억제제는 주로 청소년 이상에서 쓰입니다. 이 밖에 젖은 붕대를 덮어 보습과 연고 흡수를 돕는 습포 요법, 나이가 있는 아이에게 쓰는 광선치료도 상황에 따라 활용됩니다.
새로운 치료가 있다고 해서 모든 아이에게 바로 쓰는 것은 아니며, 사용 여부는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 의료진이 판단합니다. 생물학적 제제나 먹는 약은 보통 아토피의 범위와 정도, 기존 치료를 충분히 했는지, 수면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평가해 결정하며, 약마다 허가된 나이와 대상, 필요한 검사와 주의할 점이 다릅니다. 주사 치료는 결막염 같은 눈 증상, 먹는 JAK 억제제는 감염과 혈액검사 수치 변화 등 약마다 살펴야 할 점이 있어 정기 진료가 필요합니다. 건강보험 적용과 비용도 약과 조건에 따라 다르므로 진료 의료기관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 치료가 잘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는 아토피가 아닌 다른 원인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노란 딱지와 진물이 늘면 세균 감염, 작은 물집이 무리 지어 생기며 움푹 파이면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당일 진료가 필요합니다. 손가락 사이와 손목, 가족 모두가 가렵다면 옴, 특정 부위만 계속 붉다면 접촉 피부염을 확인해야 합니다. 음식 알레르기가 의심된다면 무조건 음식을 제한하기보다 의료진과 상의해 검사와 확인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이 성장에 좋습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소아청소년과와 피부과의 치료를 기본으로 두고, 아이의 체질과 생활을 함께 살펴 아토피가 쉽게 올라오는 바탕을 관리합니다. 아이들은 소화 기능이 아직 자라는 중이고 몸에 열이 쉽게 차기 때문에, 얼굴과 몸이 붉고 열감이 많으며 밤에 가려움이 심한 경우에는 열을 식히는 방향으로, 입이 짧고 배가 자주 아프며 변이 묽은 경우에는 소화 기능을 돕는 방향으로, 피부가 하얗게 메마르고 각질이 많은 경우에는 진액을 보충하는 방향으로 변증해 한약을 정합니다. 한약은 나이와 체중에 맞춰 양과 형태를 정하고, 아이가 먹기 힘들어하면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습니다. 침은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에서 자극을 최소화하고, 외용으로는 진정과 보습을 돕는 관리를 안내합니다. 생물학적 제제나 처방 연고를 쓰고 있다면 그대로 유지하면서 함께 진행하고, 약의 감량은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하도록 합니다. 치료는 가려움과 수면 문제를 먼저 줄이는 단계, 피부 장벽을 회복하는 단계, 계절이 바뀌거나 학교생활이 바빠질 때도 덜 올라오도록 유지하는 단계로 진행합니다.
어떤 치료를 선택하든 집에서의 관리가 함께 가야 효과가 오래 유지됩니다. 첫째,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10분 안쪽으로 하고, 세정제는 땀이 많은 부위에만 소량 씁니다. 둘째, 목욕 후 3분 안에 보습제를 듬뿍 바르고, 하루 두세 번 이상 덧바릅니다. 만 6세라면 아이가 스스로 보습제를 바르는 연습을 시작해 학교에서도 바를 수 있게 해 주시면 좋습니다. 셋째, 처방받은 연고는 손가락 한 마디 양으로 정해진 부위에 바르고, 좋아진 뒤 유지 요법을 할지는 의료진의 안내를 따릅니다. 넷째, 손톱을 짧게 깎고, 잘 때 덥지 않도록 실내 온도를 조금 서늘하게 유지합니다. 다섯째, 매일 잠들기 전 가려움 점수와 밤에 깬 횟수를 적고, 일주일에 한 번 같은 부위 사진을 찍어 두십시오. 이 기록은 새로운 치료가 필요한지, 지금 치료가 잘 맞는지를 의료진이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아이가 긁는 것을 혼내기보다 가려울 때 차가운 수건을 대거나 손으로 꾹 누르는 방법을 함께 연습하면 긁는 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