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후반 / 여성 / 접촉성 피부염
간호조무사로 일하면서 하루 종일 라텍스 장갑을 끼는데, 몇 달 전부터 장갑을 벗고 나면 손등과 손목이 붉고 가렵고 오돌토돌한 것이 올라옵니다. 최근에는 장갑을 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손이 부어오르기도 했습니다. 라텍스 알레르기인지 그냥 손 습진인지, 일을 계속해도 되는지 걱정됩니다.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장갑을 끼는 일에서 손이 붉고 가려운 원인은 자극성 손 습진, 고무 첨가물 알레르기, 라텍스 단백질에 대한 즉시형 알레르기 세 가지입니다. 장갑을 끼고 몇 분~1시간 안에 붓는다면 라텍스 알레르기일 수 있어 꼭 확인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이윤정 원장입니다.
고무장갑으로 생기는 손 피부 문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가장 흔한 것은 장갑 안에 찬 땀과 잦은 손 씻기, 소독제로 피부가 약해져 생기는 자극성 손 습진으로, 건조하고 갈라지며 따가운 것이 특징입니다. 두 번째는 고무를 만들 때 넣는 가황 촉진제 같은 화학 첨가물에 대한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으로, 장갑이 닿은 자리에 하루 이틀 뒤 붉은 발진과 작은 물집, 가려움이 생깁니다. 세 번째가 천연 고무 라텍스의 단백질에 대한 즉시형 알레르기로, 장갑을 끼고 몇 분에서 1시간 안에 손이 부어오르고 두드러기처럼 가려우며, 심하면 콧물, 눈 가려움, 숨참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장갑을 끼자마자 손이 붓는 경험이 있었다면 라텍스 알레르기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피부과나 알레르기 진료에서 혈액검사 등으로 확인할 수 있고, 첨가물 알레르기는 첩포 검사로 원인을 찾습니다. 라텍스 알레르기가 확인되면 직장에 알리고 니트릴 등 라텍스가 없는 장갑으로 바꾸는 것이 원칙이며, 입술이나 목이 붓고 숨이 차면 즉시 응급 진료를 받으세요. 바나나, 키위, 아보카도, 밤을 먹고 입안이 가려운 분은 라텍스와 교차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원인을 피한 뒤에도 남는 손 습진과 가려움을 체질에 맞는 한약, 침, 외용 관리로 가라앉히도록 돕습니다.
원인을 확인하는 동안에는 파우더가 없는 니트릴 장갑을 쓰고, 장갑 안에 얇은 면장갑을 끼면 땀과 마찰이 줄어듭니다. 장갑을 오래 낀 뒤에는 벗고 손을 말리는 시간을 두고, 손을 씻을 때마다 보습제를 바르세요. 증상이 생긴 날 사용한 장갑 종류, 착용 시간, 증상이 나타난 시각을 기록하면 세 가지 중 어떤 경우인지 가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원인을 피하고 손 관리를 꾸준히 하면 대부분 일을 계속하면서도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손목까지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 주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