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후반 / 여성 / 건선
몇 달 전부터 양쪽 손바닥과 발바닥 안쪽에 노란 고름이 찬 작은 물집이 계속 생깁니다. 터지지 않고 며칠 지나면 갈색으로 말라서 껍질이 벗겨지고, 그 옆에 또 새로 올라옵니다. 처음에는 무좀이나 한포진인 줄 알았는데 무좀약을 발라도 그대로입니다. 고름이라 세균 감염인지, 농포성 건선인지, 어디서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잠실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손발바닥에 노란 고름 물집이 반복해서 생겼다가 갈색으로 마르고 벗겨지는 양상은 손발바닥 농포증이나 농포성 건선을 의심할 수 있으며, 고름처럼 보여도 세균 감염이 아닌 경우가 많아 피부과 진단을 먼저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잠실점 유옥희 원장입니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손바닥과 발바닥, 특히 엄지 아래 두툼한 곳과 발바닥 안쪽 아치에 노란 고름 물집이 반복해서 생기는 만성 질환으로, 건선의 한 형태로 보기도 합니다. 물집 속 고름은 세균이 아니라 염증 세포가 모인 것이어서 대개 다른 사람에게 옮지 않습니다. 물집은 며칠 지나면 갈색 점처럼 마르고 껍질이 벗겨지며, 그 사이에 새 물집이 올라와 새것과 오래된 것이 섞여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흡연과의 연관이 잘 알려져 있어, 담배를 피우신다면 끊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슷해 보이는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맑은 물집이 손가락 옆에 생기면 한포진,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각질이 있으면 무좀이어서 곰팡이 검사가 필요하며, 한 곳만 붉게 붓고 아프며 열이 나면 세균 감염이어서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름 물집이 손발을 넘어 온몸으로 번지면서 열과 오한이 나는 경우는 전신 농포성 건선일 수 있어 즉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피부과 진단 후, 한의원에서는 피부에 몰린 열과 염증을 정리하는 체질 한약과 침, 외용 관리로 재발 간격을 늘리는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손발은 매일 쓰는 부위라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손을 씻은 뒤에는 바로 보습제를 바르며, 세제나 물을 많이 만질 때는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끼세요. 발은 통풍이 잘되는 면양말을 신고, 너무 꽉 끼거나 오래 걷는 일이 겹치면 물집이 늘어날 수 있어 쉬는 시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새 물집이 생기는 날과 그때의 스트레스, 수면, 흡연 여부를 2~4주 기록해 두시면 악화 요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손발이 갈라져 아플 때는 처방받은 연고를 먼저 바르고 그 위에 보습제를 덧발라 주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