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중반 / 여성 / 장미색비강진
일주일 전 옆구리에 동전보다 조금 큰 분홍색 타원형 반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가장자리에 얇은 각질이 있어 처음엔 백선인 줄 알고 무좀약을 발랐는데 그대로이고, 며칠 전부터는 가슴과 등에 작은 분홍 반점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장미색비강진은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울산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장미색비강진은 보통 몸통에 2~5cm 정도의 분홍색 타원형 반점 하나가 먼저 생기는데, 이를 선행반이라고 합니다. 1~2주 뒤 이보다 작은 반점들이 가슴과 등에 피부 결을 따라 퍼지는 것이 전형적인 시작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울산점 이삼로 원장입니다.
장미색비강진의 첫 신호는 선행반(전령반)이라고 부르는 반점 하나입니다. 주로 옆구리, 가슴, 등, 허리 같은 몸통이나 팔 윗부분에 생기고, 2~5cm 크기의 분홍색 또는 연한 갈색 타원형입니다. 가운데는 약간 주름지고 가장자리를 따라 얇은 비늘 같은 각질이 테처럼 둘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한 장만 있을 때는 백선이나 습진과 헷갈리기 쉽습니다. 선행반이 생기기 전후로 가벼운 피로감이나 목의 불편감, 미열을 느꼈다는 분도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가려움이 거의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습니다.
선행반 뒤 보통 1~2주 사이에 1cm 안팎의 작은 반점들이 가슴과 등에 퍼지는데, 등에서는 피부 결을 따라 비스듬히 늘어서 크리스마스트리 가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얼굴과 손발에는 잘 생기지 않습니다. 백선은 곰팡이 검사로 확인되고 항진균제에 반응하므로, 무좀약에도 그대로이고 작은 반점이 퍼진다면 장미색비강진 쪽을 더 생각합니다. 다만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반점이 있다면 매독 2기 발진과 감별이 필요하니 피부과에서 검사를 받으세요. 저희는 가려움과 붉은 기를 몸의 열로 보고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 치료로 가라앉히며 자국이 덜 남도록 돕습니다.
장미색비강진은 대개 6~8주, 길게는 몇 달에 걸쳐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기간에는 뜨거운 샤워, 사우나, 땀이 많이 나는 운동, 때밀이가 가려움과 번짐을 늘릴 수 있으니 줄여 주세요. 순한 세정제로 짧게 씻고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며, 면 소재의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선행반이 생긴 날과 새 반점이 퍼진 날을 기록해 두시면 진료 때 경과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 한 번 앓고 나면 다시 생기는 경우가 드문 편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