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초반 / 남성 / 자반증
감기를 앓고 2주쯤 지나 양쪽 정강이와 발목에 눌러도 없어지지 않는 붉은 점들이 올라왔습니다. 팔이나 몸통에는 거의 없고 다리에만 생기며, 오래 서 있는 날에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자반증이라고 들었는데 왜 유독 다리에만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수원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다리는 서 있을 때 중력 때문에 혈관 안 압력이 가장 높아지는 부위라, 혈관 벽에 염증이 있거나 약해져 있으면 피가 새어 나오기 쉬워 자반이 정강이와 발목에 먼저, 그리고 많이 나타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수원점 박용석 원장입니다.
자반증은 혈관 밖으로 피가 새어 나와 피부에 붉거나 보랏빛 점이 생기는 상태로, 눌러도 색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 있거나 걸을 때는 심장에서 먼 다리 쪽 혈관에 피가 몰려 압력이 높아지고, 다리의 정맥 혈액은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야 해서 머무는 시간이 깁니다. 그래서 같은 정도로 혈관이 약해져 있어도 다리에서 먼저 새어 나오고,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걸은 날 더 늘어나는 모습을 보입니다.
감기 뒤 다리와 엉덩이에 대칭으로 생기는 자반은 IgA 혈관염(헤노흐-쇤라인 자반증)일 수 있어, 배가 아프거나 관절이 붓고,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거품이 많아지면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소변 검사로 신장 침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멍이 쉽게 들거나 잇몸 출혈, 코피가 함께 있다면 혈소판과 혈액 응고 이상을 확인하는 혈액검사가 먼저입니다. 피부과·내과에서 원인을 확인한 뒤, 저희는 체질 한약으로 혈관의 열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회복을 돕는 보조 치료를 진행합니다.
자반이 올라오는 시기에는 오래 서 있거나 무리한 운동을 줄이고, 쉴 때 다리를 심장보다 조금 높게 올려 두면 도움이 됩니다. 다리를 세게 문지르거나 뜨거운 물에 오래 담그는 것은 피하세요. 감기 뒤라면 충분히 쉬는 것이 좋습니다. 자반이 퍼진 범위를 날짜별로 사진으로 남기고, 소변 색과 복통, 관절 통증 여부를 함께 적어 두시면 진료 때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