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70대 후반 / 여성 / 피부 반점
일흔여덟 되신 어머니 팔뚝과 손등에 검붉은 멍이 자주 생깁니다. 어디 부딪힌 기억이 없다고 하시는데도 손바닥만 한 자국이 생겼다가 몇 주 지나면 갈색으로 남습니다. 혈압약과 아스피린을 드시고 계십니다. 나이 들면 생기는 노인성 자반이라고 들었는데, 그냥 두어도 되는 건지, 검사가 필요한 건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대구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팔뚝 바깥쪽과 손등에 작은 충격에도 검붉은 멍이 생겼다가 갈색으로 남는 것은 노인성 자반의 모습일 수 있지만, 아스피린 같은 약의 영향이나 혈액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한 번은 내과에서 혈액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대구점 최재호 원장입니다.
노인성 자반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얇아지고 피부 속 혈관을 받쳐 주는 조직이 약해져, 가볍게 스치거나 눌리기만 해도 혈관이 터져 생기는 멍입니다. 오랜 세월 햇빛을 받은 팔뚝 바깥쪽과 손등에 잘 생기고, 검붉은 보랏빛 반점이 불규칙한 모양으로 나타났다가 몇 주에 걸쳐 갈색 자국으로 옅어집니다. 대개 아프거나 부어오르지 않고, 본인이 부딪힌 기억이 없기도 합니다. 피부 노화와 자외선이 주된 바탕이라 그 자체로 큰 병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멍이 잘 드는 원인이 다른 데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스피린 같은 항혈소판제나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 스테로이드 약은 멍을 더 잘 들게 하고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약을 임의로 끊으면 심장이나 뇌혈관에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팔뚝 외에 다리나 몸통에도 이유 없이 멍이 생기거나, 잇몸 출혈과 코피, 좁쌀 같은 붉은 점, 소변 색 변화가 함께 있다면 혈소판이나 응고 기능, 간 기능 이상일 수 있어 내과에서 혈액검사를 서둘러 받으셔야 합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다른 원인이 없음을 확인한 뒤, 피부가 얇고 건조해진 어르신의 체질을 살펴 피부 영양과 순환을 돕는 한약으로 보조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자반을 없애는 치료라기보다 피부를 덜 약하게 하는 관리입니다.
생활에서는 팔과 손등을 작은 충격에서 보호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관리입니다. 집에서도 얇은 긴소매나 팔토시를 입으시고, 가구 모서리에 보호대를 붙이며, 가방이나 장바구니 손잡이가 팔에 끌리지 않게 해 주세요. 피부가 건조하면 더 쉽게 찢어지고 멍이 들기 때문에 샤워 후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고, 외출 때는 팔과 손등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멍이 생긴 날짜와 크기, 위치를 사진으로 남겨 두면 진료 때 갑자기 늘었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넘어짐을 막기 위해 집 안 조명과 미끄럼 방지도 함께 살펴 주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