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70대 초반 / 여성 / 피부 관리
최근 몇 년 사이 팔과 손등 피부가 얇아져 핏줄이 비치고, 살짝 부딪히기만 해도 보라색 멍이 들고 잘 없어지지 않습니다. 지난달에는 반창고를 떼다가 피부가 찢어지기도 했습니다. 혈압약과 아스피린을 먹고 있고, 무릎 때문에 주사를 맞은 적도 있습니다. 나이 탓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나이가 들며 피부 속 콜라겐이 줄고 햇볕 손상이 쌓이면 피부가 얇아져 작은 충격에도 멍이 들고 찢어질 수 있지만, 아스피린 같은 약, 오래 쓴 스테로이드, 혈액·간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내과에서 복용 약을 점검하고 기본 혈액검사를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이윤정 원장입니다.
피부를 받쳐 주는 진피에는 콜라겐과 탄력 섬유가 있는데, 나이가 들고 오랜 세월 햇볕을 받으면 이 층이 얇아지고 작은 혈관을 감싸는 힘도 약해집니다. 그래서 팔과 손등처럼 햇볕을 많이 받은 부위는 핏줄이 비치고, 가볍게 부딪혀도 보라색 멍이 납작하게 퍼졌다가 갈색 자국을 남기며 천천히 없어집니다. 피부가 얇으면 반창고나 테이프를 떼거나 손톱에 긁히는 정도의 힘에도 피부가 찢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나이 든 피부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이지만, 다른 원인이 겹쳐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아스피린 같은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는 멍이 쉽게 들고 오래가게 할 수 있고, 먹거나 바르는 스테로이드를 오래 쓰거나 관절 주사를 반복해 맞은 경우에도 피부가 얇아질 수 있습니다. 이유 없이 넓은 멍이 자주 생기거나, 잇몸 출혈과 코피, 작은 붉은 점이 함께 있거나, 얼굴이 둥글어지고 체중 변화가 있다면 혈액 질환, 간 질환, 호르몬 이상을 확인해야 하므로 내과에서 혈액검사를 먼저 받아 보세요. 약은 임의로 끊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저희 한의원은 이런 확인을 거친 뒤 체질에 따라 피부 회복을 돕는 관리를 보조로 할 수 있으며, 한약을 쓸 때는 복용 중인 약을 공유해 신중히 판단합니다.
생활에서는 피부를 보호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샤워 후 보습제를 넉넉히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외출할 때는 긴소매와 자외선 차단제로 햇볕을 가려 주세요. 집 안 가구 모서리에는 보호대를 붙이고, 피부에 직접 붙이는 반창고 대신 붕대를 쓰거나 테이프를 뗄 때는 물을 묻혀 천천히 떼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가 찢어졌다면 깨끗한 물로 씻고 들뜬 피부 조각을 제자리에 가볍게 덮은 뒤 진료를 받으세요. 멍의 위치와 크기, 생긴 날을 기록해 두시면 진료 때 원인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