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중반 / 여성 / 구내염
20대 중반 대학원생입니다. 요즘 혀 옆쪽과 혀끝에 하얗고 동그란 궤양이 생겨서 밥을 먹거나 말을 할 때마다 따갑고 아픕니다. 하나가 나을 만하면 또 다른 자리에 생기고, 이번에는 열흘째 잘 낫지 않습니다. 논문 마감 때문에 잠을 많이 못 자고 끼니도 대충 때우고 있습니다. 입술 안쪽에 생기는 구내염은 몇 번 겪어 봤는데, 혀에 생기는 구내염은 왜 생기는지, 따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청주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혀에 생기는 구내염은 대부분 아프타성 궤양으로, 피로와 수면 부족, 스트레스, 혀를 깨물거나 치아에 쓸리는 자극, 철분·비타민 B12·엽산 부족 등이 겹치면 잘 생깁니다. 대개 1~2주 안에 아물지만, 2주 이상 낫지 않거나 단단하게 만져지면 치과나 구강내과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청주점 표가나 원장입니다.
혀에 생기는 구내염의 대부분은 아프타성 궤양으로, 가장자리가 붉고 가운데가 하얗거나 노란 막으로 덮인 동그랗고 얕은 궤양이 특징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입안 점막의 면역 반응이 과하게 일어나면서 점막이 헐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 요인이 겹치면 더 잘 생기는데, 가장 흔한 것은 피로와 수면 부족, 정신적인 스트레스입니다. 혀는 음식을 씹고 말하는 동안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식사 중 혀를 깨물거나, 깨지거나 날카로워진 치아, 교정 장치, 잘 맞지 않는 보철물에 반복해서 쓸리면 그 자리에 궤양이 생기기 쉽습니다. 철분, 비타민 B12, 엽산, 아연 같은 영양소가 부족할 때도 혀와 입안 점막이 얇아지고 쉽게 헐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생리 전후 호르몬 변화, 특정 음식에 대한 민감 반응, 일부 치약 성분이 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혀는 신경이 많이 분포하고 움직임이 많은 부위라서, 같은 크기의 궤양이라도 입술 안쪽보다 더 따갑고 말하거나 삼킬 때 불편함이 크게 느껴집니다. 끼니를 거르고 밤샘이 이어지는 생활은 이런 요인들을 한꺼번에 키우는 셈입니다.
혀의 궤양은 대부분 1~2주 안에 아물지만, 다른 질환과 구별해야 하는 신호가 있습니다. 같은 자리의 궤양이 2주 이상 낫지 않거나, 가장자리가 단단하게 만져지고 점점 커진다면 치과나 구강내과, 필요하면 이비인후과에서 조직 검사를 포함한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흡연이나 잦은 음주를 하는 분이라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혀 표면에 지도처럼 매끈하고 붉은 부분이 생겼다가 모양이 바뀌는 것은 지도설로, 궤양과는 다른 상태입니다. 하얀 막이 닦아 내면 벗겨지고 그 아래가 붉다면 칸디다 같은 곰팡이 감염을, 혀와 입안에 작은 물집이 무리 지어 생기고 열이 난다면 헤르페스 같은 바이러스 감염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얀 그물 모양의 무늬가 오래 남는다면 구강 편평태선일 수 있습니다. 입안 궤양이 자주 반복되면서 외음부 궤양, 눈 충혈, 피부의 여드름 같은 발진이 함께 있다면 베체트병 같은 전신 질환을 확인해야 합니다. 혀가 전체적으로 매끈하고 붉어지면서 어지럽고 쉽게 숨이 찬다면 빈혈 여부를 내과에서 혈액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구내염이 자주 반복되는 경우, 입안 상처만이 아니라 반복을 만드는 몸의 상태를 함께 살핍니다. 진료할 때는 궤양이 생기는 위치와 개수, 아무는 데 걸리는 기간, 재발 주기, 생리 주기나 수면, 식사, 스트레스와의 관계를 확인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혀에 생기는 구내염을 심장과 관련된 열이 위로 오르거나, 위장에 열이 쌓이거나, 진액이 부족해 허열이 뜨는 상태와 연결해 봅니다. 체질 변증을 통해 혀끝이 붉고 가슴이 답답하며 잠을 설치는 유형인지, 입이 마르고 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잘 생기는 유형인지, 피곤하면 오후에 손발이 화끈거리며 잘 낫지 않는 유형인지를 구분해 한약을 처방합니다. 필요에 따라 침 치료를 더해 열을 내리고 회복을 돕습니다. 궤양이 아무는 속도가 빨라지고 재발 간격이 길어지면 치료 간격을 늘려 생활 관리 중심으로 넘어갑니다. 2주 이상 낫지 않는 궤양이나 전신 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한의 치료보다 치과나 구강내과 진료를 먼저 안내하며, 이미 받고 있는 치료가 있다면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처방 내용을 알려 주세요.
혀에 구내염이 생겼을 때는 궤양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맵고 짜고 신 음식, 뜨거운 국물, 딱딱하거나 날카로운 과자, 술과 탄산음료는 통증을 키우고 아무는 것을 늦출 수 있어 아물 때까지 줄여 주세요. 미지근한 물이나 순한 식염수로 자주 입을 헹구고, 칫솔은 부드러운 모를 골라 궤양 주변을 닿지 않게 닦습니다. 같은 자리에 반복해서 생긴다면 거울로 그 자리에 닿는 치아나 교정 장치, 보철물이 있는지 살펴보고, 날카로운 부분이 있다면 치과에서 다듬어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거르지 말고 고기, 생선, 달걀, 녹색 채소, 콩류를 골고루 먹어 철분과 비타민 B군, 엽산을 채워 줍니다. 잠은 가능한 한 일정한 시간에 자고, 마감처럼 바쁜 시기를 앞두고 미리 수면 시간을 확보해 두세요. 구내염이 생긴 날짜와 위치, 아문 날짜, 그 전 며칠의 수면과 식사, 생리 주기를 달력에 표시해 두면 재발을 부르는 요인을 찾기 쉽습니다. 2주가 지나도 아물지 않는 궤양은 기록과 함께 진료를 받으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