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후반 / 남성 / 자반증
마흔이 넘어서 처음으로 양쪽 발목과 종아리에 눌러도 안 없어지는 붉은 점이 잔뜩 생겼습니다. 자반증은 아이들이 걸리는 병으로만 알았는데, 어른이 되어서 처음 생긴 자반증은 아이들 자반증과 무엇이 다른지, 더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감기약과 진통제를 며칠 먹었습니다.
생기한의원 잠실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어른에게 처음 생긴 자반증은 아이보다 원인이 다양하고, IgA 혈관염이라면 콩팥 침범이 더 흔하고 오래가는 편이라 혈액·소변검사로 원인을 확인하고 경과를 더 꼼꼼히 지켜봐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잠실점 유옥희 원장입니다.
아이에게 생기는 자반증은 대부분 감기 뒤에 오는 IgA 혈관염이고, 몇 주 안에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에게 처음 생긴 자반은 원인의 폭이 더 넓습니다. IgA 혈관염 외에도 새로 먹은 약에 대한 반응, 감염, 혈소판 감소, 혈관을 받치는 조직의 노화, 다리 정맥 압력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드물게 다른 전신 질환의 신호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른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기본으로, 필요하면 피부 조직검사까지 해서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IgA 혈관염이 확인된 경우 어른은 아이보다 콩팥 침범이 더 흔하고 오래가는 편이며, 피부에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피부 점이 가라앉은 뒤에도 소변검사와 혈압, 콩팥 기능 확인을 담당 의료진이 안내한 대로 이어 가셔야 합니다. 원인 확인과 급성기 치료는 해당 진료과에서 먼저 받으시고, 저희는 그 치료와 나란히 체질에 맞춰 혈관의 열을 가라앉히고 피로와 면역의 흐름을 돕는 한약과 침으로 되풀이를 줄이는 데 도움을 드립니다.
최근 먹은 감기약과 진통제 이름을 적어 진료 때 보여 주세요. 소염진통제나 아스피린은 피가 멎는 것을 늦출 수 있으니 임의로 더 드시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복통, 혈변, 관절 부기, 붉거나 거품이 많은 소변, 다리 부종, 발열이 함께 있으면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점이 생긴 날짜와 부위, 그 전의 감기나 과로를 기록해 두면 원인을 찾고 되풀이를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새로 약을 처방받을 때도 자반증이 있었다는 사실을 꼭 알려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