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초반 / 남성 / 피부 가려움
맥주 한두 잔만 마셔도 얼굴과 목, 가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팔과 등이 가렵습니다. 심한 날은 좁쌀 같은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회식이 잦아 피할 수가 없는데, 술이 약한 체질이라 그런 것인지 알레르기인지, 어떻게 하면 덜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잠실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술을 마시면 붉어지고 가려운 것은 알코올이 분해되며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잘 처리되지 않거나, 알코올이 혈관을 넓히고 히스타민 분비를 늘리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이므로 양을 줄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잠실점 손유정 원장입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뀐 뒤 다시 분해되는데, 이 두 번째 분해 효소의 기능이 약한 체질에서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쌓여 얼굴과 몸이 빨개지고 가슴 두근거림, 두통이 생깁니다. 동아시아인에게 비교적 흔한 체질입니다. 또 알코올 자체가 피부 혈관을 넓히고 몸의 열을 올려 가려움 신경을 예민하게 하며, 맥주나 와인에 든 히스타민 같은 성분이 두드러기를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술에 약한 체질, 두드러기가 잘 나는 피부, 아토피나 습진이 있는 피부에서 음주 뒤 가려움이 두드러집니다.
술을 마신 뒤 입술이나 눈이 붓고 숨이 차거나 목이 조인다면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어 바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정 술에서만 반응한다면 그 술의 첨가물이나 재료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붉어지는 체질에서 잦은 음주는 식도와 위 건강에도 부담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음주 뒤 붉어지고 가려운 것을 몸 안에 습열이 쉽게 쌓이는 체질로 보고,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열과 습을 덜어 피부 반응을 줄이고, 침 치료로 예민해진 가려움을 달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양과 횟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회식에서는 첫 잔만 받고 물이나 무알코올 음료로 바꾸거나, 술잔 사이에 물을 충분히 마셔 천천히 드세요. 빈속에 마시지 말고 식사를 먼저 하며, 맵고 기름진 안주는 열을 더하니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마신 뒤 뜨거운 샤워나 사우나는 가려움을 키우니 미지근한 물로 씻고 보습하세요. 어떤 술을 얼마나 마셨을 때 반응이 있었는지 기록해 두시면 피해야 할 술과 양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날까지 가려움이 이어지는지도 함께 적어 두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