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중반 / 남성 / 항문 가려움
한 달 넘게 밤만 되면 항문 주위가 가려워서 잠을 설칩니다. 화장실에 다녀온 뒤 물티슈로 꼼꼼히 닦고, 비데도 세게 쓰는 편입니다. 긁었더니 피부가 하얗게 불고 따갑기까지 합니다. 부위가 부위인지라 창피해서 아직 아무 데도 가지 못했는데, 어디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안양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항문 주위 가려움은 지나친 세정과 습기, 치질의 분비물, 습진, 곰팡이 감염, 아이라면 요충처럼 원인이 다양합니다. 치질이나 출혈이 의심되면 항문외과, 피부 변화가 주로라면 피부과에서 먼저 진찰받으세요.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원장입니다.
항문 주위는 늘 습하고 접히는 곳이라 작은 자극에도 가려움이 잘 생깁니다. 역설적으로 너무 깨끗이 하려는 습관이 흔한 원인인데, 물티슈의 향료와 보존제, 세게 쓰는 비데, 비누로 여러 번 씻기는 피부를 벗겨 내고 자극성 습진을 만듭니다. 치질이나 치루가 있으면 분비물이 피부를 적셔 가렵고, 커피, 매운 음식, 술은 대변을 통해 항문 피부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땀과 습기가 많으면 곰팡이 감염이 생기기 쉽고, 아이가 밤마다 항문을 긁는다면 요충을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진료는 치질, 출혈, 통증, 혹이 만져진다면 항문외과에서, 붉은 반점과 각질, 짓무름처럼 피부 변화가 주로라면 피부과에서 먼저 받으세요. 아이는 소아청소년과에서 요충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작은 돌기가 만져진다면 곤지름일 수 있어 진찰이 필요하고, 당뇨가 있으면 곰팡이 감염이 잦아 혈당도 확인하세요. 원인을 확인한 뒤에도 습진이 되풀이된다면, 저희는 아랫배와 하체에 습열이 쌓인 상태로 보아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습열을 빼고 장 기능을 돕는 치료를 함께 합니다.
배변 뒤에는 물티슈 대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헹구고, 부드러운 휴지로 눌러서 물기를 완전히 말리세요. 비데는 약한 수압으로 짧게 쓰고, 비누는 하루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속옷은 통기가 잘되는 면 소재로 매일 갈아입고, 오래 앉아 있을 때는 틈틈이 일어나 습기가 차지 않게 해 주세요. 섬유질과 물을 충분히 먹어 변비와 설사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연고는 진단을 받은 뒤 처방대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부끄러워 미루기보다 일찍 진찰을 받는 것이 가려움을 짧게 끝내는 길입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