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중반 / 여성 / 아토피
성인 아토피가 있어서 보습에 신경을 쓰는데, 수분크림을 바르면 금방 당기고 오일을 바르면 번들거리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로션은 너무 묽어서 바른 것 같지가 않습니다. 제품마다 수분, 영양, 장벽 같은 말이 붙어 있어 무엇을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토피 피부에는 어떤 제형이 맞는지 알고 싶습니다.
생기한의원 안산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아토피 피부에는 수분과 유분을 함께 갖춘 크림을 기본으로 삼고, 많이 건조한 부위나 겨울에는 연고·밤 제형을 덧바르며, 오일은 단독이 아니라 크림 위에 소량 덮는 용도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산점 정혜진 원장입니다.
보습제는 제형에 따라 하는 일이 조금씩 다릅니다. 로션은 물 성분이 많아 가볍게 펴지지만, 물이 증발하면서 오히려 당김이 빨리 올 수 있습니다. 젤 형태의 수분크림도 시원한 느낌은 좋지만 보습이 오래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크림은 수분과 유분이 함께 들어 있어 장벽이 약한 아토피 피부의 기본 보습제로 적당하고, 연고나 밤은 물이 거의 없이 피부를 덮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는 힘이 큽니다. 오일은 수분을 채워 주지 못하고 위를 덮는 역할만 하므로, 마른 피부에 오일만 바르면 번들거리기만 하고 속은 여전히 당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위와 계절에 따라 나누어 쓰도록 안내합니다. 몸 전체에는 향료와 색소가 적은 크림을 쓰고, 팔다리 접히는 곳처럼 거칠고 갈라지는 부위나 찬 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크림 위에 연고나 밤을 얇게 덧바릅니다. 오일은 샤워 직후 물기가 조금 남은 피부에 크림을 바른 뒤 몇 방울만 덮는 정도가 무난합니다. 다만 진물이 나거나 붉게 달아오른 부위는 어떤 보습제를 써도 따갑고 잘 스며들지 않습니다. 이때는 제형을 바꾸기보다 염증을 먼저 가라앉혀야 하며, 생기한의원에서는 체질에 맞춘 한약과 침으로 피부에 몰린 열과 예민한 반응을 함께 다스립니다.
새 보습제는 팔 안쪽에 2~3일 먼저 발라 보고 따가움이나 붉어짐이 없을 때 넓게 쓰세요. 식물성 오일이나 천연 성분도 사람에 따라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바른 뒤 몇 시간 만에 다시 당기는지, 밤에 가려움이 덜한지를 일주일 정도 적어 보면 자신에게 맞는 조합을 찾기 쉽습니다. 여름에는 크림 양을 줄이고 로션을 섞어 써도 되지만, 땀이 마른 뒤 건조해지는 부위는 계속 챙겨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제는 아침과 샤워 직후, 잠들기 전처럼 하루 2~3번 정해진 때에 바르는 습관을 들이면 제형의 장점을 더 잘 살릴 수 있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