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후반 / 여성 / 아토피
어릴 때부터 아토피가 있었고 지금도 팔 안쪽과 목에 가끔 올라옵니다. 오래전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는데, 털 때문에 아토피가 심해질까 봐 망설여집니다. 고양이는 더 안 좋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아토피가 있어도 반려동물을 키워도 되는지, 키운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일산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아토피가 있다고 반려동물을 무조건 키울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개나 고양이의 비듬과 침 속 단백질에 감작된 분은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입양 전에 알레르기 검사와 짧은 접촉 경험으로 반응을 먼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일산점 송요안 원장입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은 털 자체보다 털에 묻어 있는 비듬, 침, 피지 속 단백질입니다. 이 단백질은 아주 작아 공기 중에 떠다니고 옷과 가구, 이불에 오래 남습니다. 고양이의 단백질은 특히 잘 퍼지고 오래 남는 편이라 고양이가 더 문제 된다는 말이 나옵니다. 아토피가 있는 분 모두가 반려동물에 반응하는 것은 아니지만, 피부 장벽이 약해 이런 단백질이 피부에 닿거나 들이마셨을 때 가려움과 습진, 비염, 눈 가려움이 올라오는 분이 있습니다. 털이 적은 품종도 단백질은 만들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입양을 결정하기 전에 혈액검사로 개·고양이 항목에 감작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키우는 지인 집에서 몇 시간 지내 보거나 임시 보호를 해 보며 피부와 호흡기 반응을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이미 감작되어 있고 접촉 뒤 증상이 뚜렷하다면 입양은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합니다. 반려동물은 오랜 기간 함께하는 가족이라 키우다가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아토피가 올라오는 체질과 계절, 생활 요인을 함께 살펴 한약과 외용 치료로 피부 장벽을 다스리며,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분께 맞는 관리 방법도 안내해 드립니다.
키우기로 하셨다면 침실에는 반려동물이 들어오지 않게 하고, 침구는 자주 뜨거운 물로 세탁하세요. 헤파 필터 공기청정기를 쓰고, 카펫과 천 소파는 줄이며 바닥을 자주 물걸레질합니다. 빗질과 목욕은 가능하면 다른 가족이 맡고, 만진 뒤에는 손을 씻고 얼굴을 만지지 않는 습관을 들이세요. 반려동물 피부에 털이 동그랗게 빠진 자리가 있으면 곰팡이 피부병이 사람에게 옮을 수 있으니 수의사 진료를 받게 해 주세요. 입양 후 몇 달간 피부 상태를 기록해 두면 변화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