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중반 / 여성 / 백선
두 달 전 새끼 고양이를 데려왔는데, 고양이 귀 옆 털이 동그랗게 빠지더니 얼마 뒤 제 팔과 목에 동그란 붉은 반점이 생겼습니다. 아이도 요즘 이마에 비슷한 것이 생겨 걱정입니다. 반려동물에게서 백선이 옮을 수도 있는지, 고양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안양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반려동물에게서 백선이 옮을 수 있습니다. 새끼 고양이와 강아지에게 흔한 곰팡이가 사람의 팔, 목, 얼굴, 아이 두피에 동그란 반점을 만들기 때문에, 가족은 곰팡이 검사와 항진균 치료를, 반려동물은 수의사 진료를 함께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원장입니다.
사람에게 옮는 백선 곰팡이 중에는 동물에게서 오는 종류가 있습니다. 새끼 고양이나 강아지, 새로 데려온 동물에게 흔하며, 동물의 털이 동그랗게 빠지고 각질이 생기기도 하지만 겉으로 증상이 없는 채 곰팡이를 옮기기도 합니다. 동물을 안거나 쓰다듬는 팔 안쪽, 목, 얼굴에 잘 생기고, 아이는 이마나 두피에 생기기도 합니다. 동물에게서 온 백선은 사람끼리 옮는 백선보다 붉고 염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물과 지낸 지 몇 주 안에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입양 시기와 맞춰 보면 짐작에 도움이 됩니다.
가족 여러 명에게 동그란 반점이 생겼다면 피부과에서 곰팡이 검사로 확인한 뒤 함께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몸의 반점은 항진균 연고로 대부분 좋아지지만, 아이 두피에 생긴 경우는 바르는 약만으로 부족해 먹는 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도 수의사 진료로 치료를 받게 해야 가족에게 다시 옮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항진균 치료와 나란히, 가려움과 염증이 심하게 올라오는 체질을 살펴 한약과 외용 관리로 회복을 돕습니다. 동물과 사람을 따로따로 치료하면 서로 다시 옮기기 쉬워 같은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곰팡이 포자는 떨어진 털과 각질에 붙어 몇 달 동안 남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지내는 곳은 진공청소기로 자주 털을 치우고, 담요와 침구, 수건은 뜨거운 물로 세탁하세요. 동물을 만진 뒤에는 손을 씻고, 치료가 끝날 때까지 얼굴을 비비거나 같이 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진균 연고는 반점이 사라진 뒤에도 1~2주 더 바르세요. 새로 동물을 데려올 때는 털이 동그랗게 빠진 곳이 없는지 먼저 살펴보고, 이상이 보이면 수의사 진료부터 받게 하세요. 아이는 동물과 놀고 난 뒤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