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생후 10개월 / 여아 / 소아아토피
10개월 된 딸아이가 밤에 자면서 얼굴과 팔 안쪽을 계속 긁어 아침마다 피가 맺혀 있습니다. 낮에는 제가 손을 잡아 줄 수 있는데 밤에는 어렵습니다. 면장갑이나 손싸개를 씌워 재워도 되는지, 너무 답답해하거나 손 발달에 문제가 없는지, 다른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청주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밤에 긁어 상처가 나는 아기라면 부드러운 면 손싸개나 장갑을 잠잘 때만 씌우는 것은 상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손을 쓰는 시간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낮에는 벗겨 두고 가려움 자체를 줄이는 관리를 함께 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청주점 김민석 원장입니다.
아기는 잠든 사이에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긁기 때문에, 밤사이 생긴 상처가 진물과 딱지로 이어지고 다시 가려움을 키우는 흐름이 생기기 쉽습니다. 손싸개나 면장갑은 손톱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 상처를 줄이는 보조 수단으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손을 빨고 만지며 감각을 익히는 시기이므로 하루 종일 씌우기보다 잠잘 때 위주로 쓰고, 깨어 있는 낮 시간에는 벗겨서 손을 자유롭게 쓰게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잠든 뒤에 씌우고 아침에 깨면 바로 벗겨 주는 방식이면 답답함도 덜합니다.
장갑을 쓸 때는 손목 고무줄이 조이지 않는지, 안쪽 실오라기가 손가락에 감기지 않는지 매일 확인하고, 땀이 차면 손이 짓무를 수 있으니 자주 갈아 주세요. 손톱은 짧고 둥글게 다듬어 두면 장갑이 벗겨져도 상처가 덜합니다. 무엇보다 장갑은 상처를 줄일 뿐 가려움을 줄이지는 못합니다. 저희는 아기의 나이와 체질, 피부 상태를 살펴 보습과 외용 관리를 먼저 하고, 필요할 때 나이에 맞춘 한약을 신중히 검토합니다. 진물이 나고 노란 딱지가 앉거나 열이 나면 감염일 수 있어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밤에 긁는 것을 줄이려면 잠자리 환경이 중요합니다. 방 온도는 약간 서늘하게, 습도는 40~60%로 맞추고, 이불은 너무 두껍지 않은 면 소재로 덮어 주세요. 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긴 뒤 보습제를 넉넉히 발라 주시고, 아기가 덥지 않게 얇게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 몇 번 깨서 긁는지, 어느 부위를 긁는지 2주 정도 적어 두시면 진료 때 가려움의 흐름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긁는 모습이 보이면 손을 억지로 떼기보다 시원한 손으로 부위를 가볍게 눌러 주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