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생후 3개월 / 여아 / 유아 지루성피부염
생후 한 달쯤부터 아기 정수리에 노랗고 기름진 딱지 같은 각질이 두껍게 붙어 있습니다. 아기는 가려워하지 않고 잘 자는데, 보기에도 지저분하고 손톱으로 살짝 긁으면 떨어질 것 같아 떼어 내고 싶습니다. 억지로 떼어도 되는지, 그냥 두면 저절로 없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안양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아기 머리의 노랗고 기름진 딱지는 유아 지루성피부염으로 대개 돌 무렵까지 저절로 좋아지며, 억지로 떼면 상처와 감염이 생길 수 있으니 오일로 불린 뒤 부드럽게 씻어 내는 방식으로 조금씩 정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원장입니다.
생후 몇 주에서 3개월 사이에 아기 정수리나 이마, 눈썹 주변에 노랗고 기름진 딱지 같은 각질이 붙는 것은 유아 지루성피부염의 흔한 모습입니다. 엄마에게서 받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 분비가 늘어난 시기에 피부에 사는 효모균이 함께 관여하는 것으로 봅니다. 대부분 아기가 가려워하지 않고 잘 먹고 잘 자며,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줄어 돌 무렵이면 대개 좋아집니다. 옮는 병이 아니고, 엄마의 관리가 부족해서 생기는 것도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딱지를 손톱이나 빗으로 억지로 떼면 그 아래 여린 피부에 상처가 나고 세균이 들어가 진물이 나거나 곪을 수 있습니다. 아기가 몹시 가려워하며 얼굴, 목, 팔다리 접히는 곳까지 붉고 진물이 난다면 소아아토피를 함께 살펴야 하고, 딱지 아래가 붉게 짓무르거나 노란 고름, 열이 있으면 감염일 수 있어 진료가 필요합니다. 기저귀 부위까지 붉게 번지는 경우에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과를 함께 지켜보되, 오래가거나 아토피가 겹친 아기는 피부 상태에 맞춰 외용 관리와 보습 방법을 안내하고, 한약은 아기의 월령과 상태를 보고 신중히 결정합니다.
목욕 15~20분 전에 올리브유나 아기용 오일, 바세린을 딱지에 얇게 발라 불려 두세요. 그다음 순한 아기 샴푸로 머리를 감기며 부드러운 아기 솔이나 거즈로 둥글게 살살 문지르면 불어난 각질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한 번에 다 떼려 하지 말고 며칠에 걸쳐 반복하시면 됩니다. 오일이 남으면 오히려 딱지가 다시 쌓일 수 있으니 샴푸로 깨끗이 헹궈 주세요. 딱지의 범위와 두께를 1~2주 간격으로 사진으로 남겨 두시면 좋아지는 흐름을 확인하기 쉽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