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만 4세 / 여아 / 소아아토피
네 살 딸아이가 아토피가 있어 하루에 두세 번 보습제를 발라 주는데, 바르고 한두 시간만 지나도 다시 피부가 까칠해지고 하얗게 일어납니다. 특히 팔다리 접히는 곳과 정강이가 금방 건조해지고 긁기 시작합니다. 보습제를 더 비싼 것으로 바꿔야 하는지, 바르는 방법이 잘못된 건지, 금방 건조해지는 이유와 어떻게 해야 오래 촉촉하게 유지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안산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보습제를 발라도 금방 건조해지는 것은 바르는 양과 시점, 제형, 목욕과 실내 환경의 영향도 있지만 피부 속 염증이 남아 장벽이 수분을 붙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바르는 방법을 점검하면서 염증 관리를 함께 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산점 정혜진 원장입니다.
먼저 바르는 방법을 점검해 보세요. 보습제는 손바닥에 넉넉히 덜어 피부 결을 따라 얹듯이 펴 바르는 것이 좋고, 다 흡수될 때까지 문지르면 오히려 마찰이 생기고 양이 적어집니다. 바른 뒤 피부가 살짝 번들거릴 정도가 적당한 양입니다. 로션처럼 묽은 제형은 금방 날아가므로 건조한 계절에는 크림이나 연고 제형으로 바꾸고, 건조가 심한 팔다리 접히는 곳과 정강이에는 크림을 바른 뒤 그 위에 연고를 얇게 덧바르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비싼 제품보다 아이에게 맞는 제형과 충분한 양이 더 중요합니다.
방법을 바꿔도 몇 시간 만에 다시 까칠해진다면, 피부 속에 염증이 남아 있어 장벽이 수분을 붙잡지 못하는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겉에 바르는 보습제는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 줄 뿐이어서, 염증이 계속 켜져 있으면 보습 효과가 오래가지 못합니다. 이런 경우 처방받은 연고가 있다면 처방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염증 부위에 먼저 바르고, 그 위에 보습제를 덧바르는 순서가 좋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아이의 체질과 소화 상태를 살펴 피부 안쪽의 열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한약과 외용 관리를 함께 진행해 보습이 오래가는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을 드립니다.
환경도 함께 살펴 주세요.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10분 안쪽으로 하고, 세정제는 땀이 차는 곳 위주로만 쓰며, 목욕 후 물기를 눌러 닦고 3분 안에 보습제를 발라 주세요. 실내 습도는 40~60%로 맞추고, 난방이 강한 겨울에는 가습기를 함께 쓰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 어린이집에 다닌다면 작은 용기에 보습제를 담아 보내 점심 뒤 한 번 더 발라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보습제를 바른 시각과 다시 건조해지는 시각을 1~2주 기록해 두면 진료할 때 조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