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중반 / 남성 / 백선
1년 전부터 사타구니와 허벅지 안쪽이 가려워 습진이라고 생각하고 집에 있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왔습니다. 처음에는 잘 듣더니 요즘은 붉은 부위가 둥글게 넓어지고 가장자리가 더 뚜렷해졌습니다. 다른 곳에서 곰팡이 같다는 말을 들었는데, 습진이 곰팡이로 바뀌기도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안양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습진이 곰팡이로 바뀌지는 않지만, 처음부터 백선이었던 것을 습진으로 알고 있었거나 습진으로 약해진 피부에 곰팡이가 겹쳐 감염될 수 있어, 곰팡이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원장입니다.
습진과 백선은 원인이 다른 병입니다. 습진은 피부 장벽과 면역 반응의 문제로 생기는 염증이고, 백선은 피부 각질을 먹고 사는 곰팡이가 피부에 자리 잡아 생기는 감염입니다. 그래서 습진이 시간이 지나 곰팡이로 변하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바뀐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 생깁니다. 처음부터 백선이었는데 모양이 비슷해 습진으로 생각했던 경우, 그리고 습진으로 긁고 약해진 피부에 곰팡이가 새로 들어와 둘이 겹친 경우입니다. 사타구니처럼 땀이 차고 접히는 자리는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조건이라 이런 일이 생기기 쉽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염증을 가라앉혀 처음에는 가려움과 붉음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그러나 곰팡이에게는 면역의 감시가 약해져 번지기 좋은 환경이 되어, 시간이 지나면 붉은 테두리가 둥글게 넓어지거나 모양이 흐릿하게 변해 진단이 더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연고를 발라도 둥글게 퍼지면 연고를 더 바르기 전에 피부과에서 각질을 긁어 보는 곰팡이 검사를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백선으로 확인되면 항진균제 치료가 기본이고, 의료진이 정한 기간 동안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이런 치료를 바탕으로 두고, 땀과 습열이 하체에 몰리는 체질이나 습진이 함께 있는 피부를 살펴 한약과 외용 관리로 재발을 줄이는 보조 치료를 합니다.
집에서는 남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진단 없이 계속 바르지 않는 것이 첫째입니다. 사타구니는 샤워 후 선풍기나 드라이어의 찬 바람으로 완전히 말리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속옷을 입으세요. 발에 무좀이 있으면 그곳의 곰팡이가 사타구니로 옮겨 가기도 하므로, 발 무좀도 함께 치료하고 수건은 몸과 발을 따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속옷과 수건은 자주 빨고 햇볕에 말려 주세요. 항진균제를 쓰기 시작한 날과 붉은 테두리의 크기를 1~2주 간격으로 사진으로 남겨 두면 치료 반응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