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백선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피부 각질층과 손발톱, 털에 자리 잡아 생기는 감염성 피부병으로, 발에 생기면 무좀, 사타구니에 생기면 완선, 몸통에 생기면 체부백선, 손에 생기면 수부백선이라고 불러요. 가장 큰 특징은 따뜻하고 축축한 조건이 맞으면 여름마다 되풀이되고, 손발톱과 가족에게로 옮겨 가며 남아 있다는 점이에요. 이 글은 시리즈 1~3편에서 다룬 증상, 원인, 치료를 한 페이지에 정리하고, 곰팡이 검사와 항진균제를 기본으로 두면서 생기한의원이 한약·외용·침으로 피부 환경과 재발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관련 논문과 263명 연구에서 무엇을 확인했는지, 재발을 줄이는 관리는 무엇인지를 함께 담았어요.
백선은 곰팡이 감염이라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염증만 잠시 눌리고 곰팡이는 더 넓게 자라 모양이 흐려진 잠행백선이 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멈추고 곰팡이 검사로 확인한 뒤 항진균제를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1~2주 더 바르는 것이 기본입니다. 한의원에서는 항진균 치료와 나란히 습기와 열을 조절하는 한약과 외용 관리로 되풀이를 줄여 갑니다.
무좀은 곰팡이가 붙은 각질이 바닥과 발매트, 슬리퍼, 수건을 통해 옮는 감염이라 가족에게 옮을 수 있고, 땀이 많거나 발을 잘 말리지 않는 사람에게 잘 자리 잡습니다. 가려움이 모두 무좀은 아니므로 KOH 검사로 확인한 뒤 항진균제로 치료하고, 증상이 있는 가족은 함께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건과 슬리퍼는 따로 쓰고 욕실을 잘 말려 두세요.
무좀약을 바르면 가려움과 껍질은 금방 가라앉지만 각질 속 곰팡이는 더 남아 있어, 일찍 끊으면 땀과 습기가 많은 여름에 다시 번식합니다. 두꺼워진 발톱, 신발과 양말, 가족에게 남은 곰팡이도 되풀이의 원인이 됩니다. 곰팡이 검사로 확인한 뒤 항진균 치료를 안내받은 기간만큼 이어 가고, 한의원에서는 습기와 열이 많은 몸의 조건을 조절하는 한약과 외용 치료를 함께 합니다.
가장자리가 동그랗게 붉고 가운데가 옅어지며 번지는 가려운 반점은 몸에 생긴 백선(체부백선)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반려동물이나 가족의 무좀, 땀이 찬 옷을 통해 옮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폐상습진·장미색비강진 등과 비슷해 곰팡이 검사(KOH)를 먼저 받고, 백선이면 항진균제가 기본 치료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오히려 번지게 할 수 있어 임의로 바르지 마세요.
사타구니에서 허벅지로 번지며 가장자리가 붉고 도드라지고 가운데가 옅어지는 모양은 곰팡이 감염인 완선에서 흔하고, 습진은 경계가 흐릿하고 테두리가 없는 편입니다. 모양만으로 구별이 어려워 각질 곰팡이 검사로 먼저 확인해야 하며, 습진 연고의 스테로이드는 곰팡이를 키워 더 번지게 할 수 있습니다. 항진균 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땀과 습기가 차는 체질 관리와 완전히 말리는 습관, 발 무좀 동시 치료로 재발을 줄입니다.
사타구니 가려움은 완선, 습진, 칸디다증, 마찰 피부염처럼 원인이 여러 가지라 모양만으로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약국 복합 연고에는 스테로이드가 섞여 곰팡이를 키우거나 잠깐 좋아졌다 다시 올라오게 할 수 있어, 바르던 연고를 멈추고 곰팡이 검사로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빠른 길입니다. 씻은 뒤 완전히 말리고 통풍이 잘 되는 속옷을 입으며, 발 무좀도 함께 치료하세요.
어루러기는 원래 피부에 사는 효모균이 원인이라 치료 뒤에도 여름마다 되풀이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여름 전부터 땀과 피지를 관리하고, 의료진 안내에 따라 항진균 샴푸로 몸을 주기적으로 씻는 예방 관리가 도움이 됩니다. 운동 뒤에는 바로 씻고 등까지 말리며, 오일과 기름진 보습제는 줄이세요. 흰 얼룩이 겨울까지 남는 것은 색소가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루러기는 누구의 피부에나 사는 말라세지아 효모균이 덥고 습한 조건에서 늘어나 생기는 것이라 다른 사람에게 옮는 병으로 보지 않습니다. 몸에 해롭지는 않지만 그냥 두면 얼룩이 넓어지고, 균이 줄어든 뒤에도 흰 얼룩이 몇 달씩 남아 일찍 치료할수록 색 차이가 덜합니다. 항진균 샴푸나 크림이 기본 치료이며, 땀을 흘린 뒤 바로 씻고 말리는 습관이 되풀이를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