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초반 / 여성 / 치료·한약
아토피와 습진으로 몇 년째 연고를 바르다 말다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보면 음식, 수면, 운동, 목욕, 스트레스 등 바꾸라는 것이 너무 많아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한꺼번에 다 바꾸기는 어려운데, 피부를 위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생활습관 하나를 꼽는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잠실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하나를 꼽는다면 수면을 먼저 바로잡기를 권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가려움과 염증이 커지고 긁는 시간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다음 씻고 바로 보습하는 습관, 긁는 대신 식히는 습관을 차례로 더하면 부담 없이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잠실점 유옥희 원장입니다.
피부질환의 생활 관리에서 수면을 먼저 꼽는 이유는, 다른 습관들이 모두 수면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잠이 부족하거나 늦게 자면 몸의 염증 반응이 커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의 흐름이 흐트러져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가려움이 심하면 밤에 긁느라 다시 잠을 설치고, 긁은 자리는 더 붉어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반대로 일정한 시간에 자고 충분히 쉬면 가려움이 덜해지고 긁는 시간이 줄어, 연고나 한약 같은 치료의 효과도 더 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을 바로잡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밤 12시 전,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자기 1시간 전부터는 휴대전화 화면을 멀리합니다. 침실은 약간 서늘하게, 습도는 40~60%로 맞추고, 이불은 너무 두껍지 않게 합니다. 늦은 밤의 음주와 야식은 몸에 열을 올려 가려움을 키우니 줄이세요. 밤에 가려워 깨는 일이 잦다면 그 자체가 치료가 필요한 신호입니다. 저희는 잠을 방해할 만큼의 가려움과 열을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 치료로 가라앉혀 수면을 되찾도록 돕고, 처방받은 약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함께 쓰도록 안내합니다.
수면이 자리 잡으면 다음 습관을 하나씩 더하세요. 두 번째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고 3분 안에 보습하는 습관, 세 번째는 가려울 때 긁는 대신 찬 물수건으로 식히는 습관입니다. 음식은 먹은 뒤 반복해서 악화되는 것만 기록해 줄이면 되고, 좋다는 것을 무리하게 챙길 필요는 없습니다. 한 가지 습관을 2~3주 이어 가며 가려움과 잠든 시간을 간단히 적어 보면, 무엇이 자신에게 맞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바꾸려 하기보다 이어 갈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오래갑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