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무엇을 알아보려고 했나요?
아토피·습진·건선 같은 만성 피부질환에서 치료와 생활습관 가운데 어떤 요인이 증상 변화와 연결되는지를 환자 설문 데이터와 머신러닝으로 확인하고, 생활습관 관리에 쓸 수 있는 예측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만성 피부질환은 겉으로 드러난 염증만 가라앉힌다고 끝나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히스타민제는 증상을 빠르게 억제하지만 원인이 되는 몸의 조건을 바꾸지 못해 재발이 잦다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지적되어 왔고, 수면·스트레스·음주·식습관 같은 생활 요인이 건선과 아토피의 경과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도 꾸준히 쌓여 있습니다.
문제는 한의원 진료에서 이런 생활 요인이 실제로 증상 변화와 얼마나 연결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었다는 점입니다. 한의 진료는 문진과 환자의 생활 환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지지만 그 내용이 전자의무기록처럼 구조화된 데이터로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기한의원 피부과학연구소는 전국 지점의 만성 피부질환 환자에게 한 달 동안의 치료 이용과 생활습관을 직접 묻고, 그 답과 증상 변화 사이의 관계를 여섯 가지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결과는 2024년 6월 Elsevier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Informatics in Medicine Unlocked에 게재되었습니다.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조사했나요?
2023년 3월 15일부터 6월 16일까지 전국 19개 지점에서 치료 중인 18세 이상 만성 피부질환 환자 315명이 온라인 설문에 답했고, 오류 응답을 제외한 263명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연구는 보건복지부 지정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POI-202303-01-014)을 받은 뒤 진행되었습니다. 각 지점에 모집 안내문을 붙이고 담당 한의사가 연구 내용을 설명한 뒤, 참여를 원하는 환자가 동의서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모집했습니다. 참여는 자발적이었고 보상은 없었으며 언제든 철회할 수 있었습니다.
지점별로 13~15명씩 참여해 최종 263명이 분석에 포함되었습니다. 여성이 166명(63.1%), 남성이 97명(36.9%)이었고 20대는 120명(45.6%)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질환은 습진 118명(44.9%), 아토피피부염 91명(34.6%), 건선 16명(6.1%), 기타 38명(14.4%)이었습니다.
설문은 최근 한 달 동안 한약을 복용했는지, 내원 치료를 받았는지, 그리고 반신욕·근력 운동·깊은 수면·스트레스·음주·밀가루 음식 섭취를 얼마나 했는지를 물었고, 결과 변수로는 피부 증상이 나아졌는지를 5점 척도로 답하게 했습니다. 분석에서는 1~3점을 「나아지지 않음」, 4~5점을 「나아짐」으로 나누었습니다.
참고로 논문 초록에는 참여자가 264명으로 적혀 있으나 본문과 표에는 263명으로 일관되게 기술되어 있어, 이 글은 본문 기준인 263명으로 정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