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60대 초반 / 남성 / 피부 건조
몇 년 전부터 겨울만 되면 정강이와 종아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면서 거북이 등이나 물고기 비늘처럼 금이 갑니다. 가끔 가렵고 긁으면 하얀 가루가 떨어집니다. 여름에는 거의 괜찮아집니다. 인터넷에서 어린선이라는 병을 보고 사진이 비슷해서 걱정됐는데, 제 증상이 어린선인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부산센텀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나이가 들어 겨울에만 종아리가 비늘처럼 갈라지고 여름에 좋아진다면 선천적인 어린선보다 피지와 수분이 줄어 생기는 건조 피부염(피지결핍성 습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린선은 대개 어릴 때부터 계절과 관계없이 이어집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부산센텀점 박은경 원장입니다.
어린선은 피부 각질이 제때 떨어지지 못하고 쌓여 물고기 비늘처럼 보이는 질환으로, 가장 흔한 심상성 어린선은 유전적인 경향이 있어 대개 어린 시절부터 시작합니다. 정강이, 팔다리 바깥쪽에 가운데가 붙고 가장자리가 들린 다각형 비늘이 생기고, 손바닥 잔주름이 뚜렷하며 가족 중 비슷한 분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에 덜해지기는 하지만 계절과 관계없이 이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반면 성인이 된 뒤, 특히 중년 이후 겨울에만 생겼다가 여름에 좋아진다면 양상이 다릅니다.
나이가 들면 피지 분비와 피부의 수분을 붙잡는 성분이 줄어, 난방으로 건조한 겨울에 정강이처럼 피지샘이 적은 곳부터 갈라집니다. 이를 건조 피부염 또는 피지결핍성 습진이라 하고, 금이 간 모양이 논바닥이나 비늘처럼 보여 어린선과 헷갈리기 쉽습니다. 다만 중년 이후 갑자기 온몸에 비늘 같은 각질이 번지면 갑상선 질환, 영양 문제, 드물게 다른 내과 질환과 관련된 후천성 어린선일 수 있어 기본 혈액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피부의 진액이 줄어든 상태로 보아 체질 한약으로 진액과 순환을 돕고, 갈라진 부위는 보습과 외용 관리를 함께 합니다.
관리의 핵심은 보습과 자극 줄이기입니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고 때를 밀지 않으며, 비누는 겨드랑이와 발 정도에만 씁니다. 씻은 뒤 3분 안에 크림이나 연고 형태의 보습제를 종아리에 두껍게 바르고, 자기 전 한 번 더 바르세요. 실내 습도는 40~60%로 맞추고, 전기장판이나 온열기에 다리를 직접 대지 마세요. 갈라진 틈이 붉어지고 진물이 나며 가렵다면 습진으로 진행한 것이라 진료가 필요합니다. 2주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 두면 변화를 보기 쉽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