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초반 / 여성 / 곤지름
외음부에 작은 돌기가 생겨 산부인과에 갔더니 곤지름이라고 하면서 HPV 검사를 했습니다. 결과지에 저위험군 6번 양성, 고위험군 음성이라고 적혀 있는데, 저위험이라는 게 괜찮다는 뜻인지, 고위험이 아니라서 다행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냉동 치료를 두 번 받았고 지금은 거의 없어졌지만, 남자친구도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앞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는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재발을 줄이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창원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HPV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은 바이러스 종류를 암과의 관련성에 따라 나눈 것입니다. 저위험군은 곤지름 같은 사마귀를 주로 만들고 암과의 관련은 낮다는 뜻이며, 고위험군은 오래 남을 경우 자궁경부암 등과 관련될 수 있는 유형을 말합니다. 저위험이라도 전염은 될 수 있어 치료와 파트너 확인,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창원점 송성문 원장입니다.
HPV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의 줄임말로, 100가지가 넘는 유형이 있고 그중 일부가 피부와 생식기 점막에 감염됩니다. 검사 결과지에서 말하는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은 이 유형들을 암을 일으킬 가능성에 따라 나눈 것입니다. 저위험군의 대표 유형인 6번과 11번은 곤지름이라고 부르는 생식기 사마귀의 대부분을 일으키는 유형으로, 눈에 보이는 돌기를 만들고 재발이 잦지만 암으로 진행하는 일은 드뭅니다. 고위험군인 16번과 18번 등은 겉으로 보이는 돌기를 거의 만들지 않는 대신, 자궁경부 세포에 오래 머물 경우 세포 변화를 거쳐 자궁경부암과 관련될 수 있고, 항문, 음경, 목구멍 안쪽의 암과도 관련이 알려져 있습니다. 고위험군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곧 암이 된다는 뜻은 아니며, 상당수는 면역에 의해 시간이 지나면서 검출되지 않게 됩니다. 문제는 일부가 수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이므로, 정기 검진으로 변화를 일찍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반대로 저위험군이라는 말은 암 위험이 낮다는 뜻일 뿐, 전염되지 않는다거나 치료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어서 이 점을 오해하지 않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곤지름과 HPV는 해당 진료과의 진단과 치료가 먼저입니다. 여성은 산부인과에서 곤지름 치료와 함께 자궁경부 세포 검사와 HPV 검사를 정해진 주기에 맞춰 받으셔야 하며, 이번에 고위험군이 음성이었더라도 다음 검진을 건너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 파트너는 비뇨의학과나 피부과에서 생식기 주변에 돌기가 있는지 진찰을 받는 것이 좋고, 남성에게는 여성처럼 정해진 HPV 선별 검사가 널리 쓰이지 않아 눈에 보이는 병변 확인이 중심이 됩니다. 입안이나 목에 돌기가 생기거나 목소리 변화, 삼킬 때 불편이 오래간다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하고, 항문 주변 돌기는 대장항문 진료를 받는 곳에서 확인합니다. 냉동 치료, 레이저, 전기 소작, 바르는 면역 조절제 등 제거 치료는 병변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해당 진료과에서 결정합니다. 생식기 주변 돌기가 모두 곤지름은 아니어서, 남성의 진주양 구진이나 여성의 질 전정 유두종처럼 정상 구조물과 구별해야 하고, 빠르게 커지거나 출혈, 궤양이 생기는 돌기는 조직 검사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HPV 예방 접종은 이미 감염된 유형을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다른 유형을 예방하는 데 의미가 있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보세요.
생기한의원에서는 곤지름의 제거 치료를 대신하지 않고, 해당 진료과에서 치료를 받으면서도 재발이 잦은 분의 면역 바탕을 돕는 보조 역할을 합니다. HPV는 몸의 면역이 바이러스를 억누르는 힘에 따라 잠잠해지기도 하고 다시 드러나기도 하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이를 바른 기운인 정기가 약해진 틈에 사기가 머무는 상태로 봅니다. 피로가 쌓이고 쉽게 지치며 감기를 자주 앓는 기허형, 아랫배와 생식기 주변이 습하고 냉이나 분비물이 많은 하초 습열형,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로 진액이 마른 음허형 등을 나누어 한약 처방의 방향을 정합니다. 제거 치료 뒤 상처가 아무는 시기에는 회복을 돕고, 재발이 반복되는 시기에는 면역 기능을 돕는 처방으로 바꾸어 가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은 HPV를 없애거나 암을 예방한다고 약속할 수 있는 치료가 아니며, 정기 검진과 해당 진료과 치료를 대신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 중이라면 곤지름 치료 방법과 한약 복용 모두 산부인과 담당의와 먼저 상의하고, 한약은 주수와 상태를 확인해 신중히 결정합니다.
생활에서는 먼저 정기 검진 일정을 달력에 기록해 두세요. 이번 결과지의 검사 날짜와 유형, 다음 검진 예정일을 메모해 두면 주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곤지름이 있거나 치료 직후에는 상처가 아물고 의료진이 확인할 때까지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고, 이후에도 콘돔을 사용하면 전파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콘돔이 덮지 않는 부위로도 옮을 수 있어 완전히 막지는 못합니다. 파트너에게 결과를 솔직하게 알리고 함께 진찰을 받으면 서로 다시 옮기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흡연은 HPV 감염이 오래 지속되는 것과 관련이 보고되어 있어 금연이 도움이 되고, 수면 부족과 과로, 과음은 면역을 떨어뜨려 재발의 계기가 되기 쉬우니 치료 기간에는 특히 조절하세요. 생식기 부위는 순한 세정제로 바깥만 씻고, 면 속옷을 입어 습기가 차지 않게 하며, 면도나 왁싱은 상처를 통해 퍼질 수 있어 병변이 있는 동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울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스스로 살펴보고, 새 돌기가 보이면 크기가 작을 때 진료를 받는 것이 치료 부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