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름은 왜 생기나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그중 6형과 11형이 성 접촉 때 생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피부 틈으로 들어가, 피부 맨 아래층 세포를 계속 분열하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몸의 면역이 눌러 두면 병변이 돋지 않고, 면역이 놓치면 몇 달 뒤 사마귀로 자라요.
"특별히 다친 적도 없는데 어느 날 만져 보니 좁쌀 같은 게 있더라고요. 언제 옮은 건지 모르겠어요." 곤지름으로 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이에요. 곤지름(첨규콘딜로마)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성기와 항문 주위에 생기는 사마귀예요. 원인이 되는 것은 대부분 6형과 11형으로, 이 두 유형이 곤지름의 약 90%를 차지하고, 자궁경부암과 관련이 높은 16형·18형과는 다른 갈래예요.
출처: 첨형 콘딜로마, 서울아산 질환백과, 2026 열람 · Genital Warts, StatPearls, 2026 열람
기전은 이렇게 이해하시면 돼요. 성 접촉 때 피부와 점막이 마찰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상처와 틈이 생기는데, HPV는 이 틈을 통해 피부 표면이 아니라 맨 아래층(기저층)에 있는, 활발하게 분열하는 세포까지 내려가요. 바이러스는 이 세포 안에서 E6·E7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 세포가 멈추지 않고 계속 분열하게 하고, 그렇게 불어난 세포가 피부 위로 밀려 올라와 살색 돌기가 되는 거예요. 6형·11형은 세포 분열을 부추기되 암을 막는 장치(p53, pRb)를 강하게 망가뜨리지는 않아서 대부분 양성 사마귀에 머물러요.
출처: Genital Warts, StatPearls, 2026 열람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가 닿았다"와 "사마귀가 돋았다"가 같지 않다는 점이에요. 성기 HPV 감염은 인구의 10~20%에서 확인될 만큼 흔하지만 눈에 보이는 곤지름은 1% 정도에서만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대부분은 면역이 바이러스를 눌러 두어 병변 없이 지나가고, 일부에서 면역이 놓친 바이러스가 몇 주에서 몇 달, 길게는 몇 년의 잠복기를 거쳐 돌기로 자라요. 우리나라 자료에서는 한 번의 성 접촉으로 약 50%가 감염될 수 있고 대개 2~3개월 뒤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고 설명하고요. 그래서 곤지름의 원인은 "바이러스"와 "그 바이러스를 놓친 면역의 조건" 두 가지를 함께 봐야 해요.
출처: 곤지름, 서울대학교 의학정보, 2026 열람 · Genital Warts, StatPearls, 2026 열람

어떤 사람에게 잘 생기나요?
성 활동이 활발한 20대 초반에 가장 많고 남녀 비율은 비슷해요. 파트너 수가 많거나 이른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한 분, 흡연자, HPV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분, 면역이 눌린 분(HIV, 장기이식, 면역억제제), 임신 중인 분에게 잘 생기고 잘 커져요.
감염자의 약 80%가 17~33세에 몰려 있고 발생이 가장 많은 나이는 20~24세예요. 남녀 비율은 1:1 정도로 비슷하고요. 위험 요인으로는 성 파트너가 여럿인 것, 18세 이전에 성 활동을 시작한 것, 흡연, 면역 저하와 HIV 동반 감염, HPV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 미량영양소 부족, 여성의 경우 경구피임약 사용, 다른 성감염이 함께 있는 것이 알려져 있어요. 파트너 수가 많을수록 다른 유형의 HPV를 여러 번 만나게 되니 확률이 올라가는 것이고, 한 사람과만 관계했다고 해서 생기지 않는 병은 아니에요.
출처: Genital Warts, StatPearls, 2026 열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