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후반 / 여성 / 치료·한약
평소 변비가 심해서 3~4일에 한 번 화장실에 가는데, 변을 못 보는 날이 길어지면 턱과 볼에 뾰루지가 올라오고 피부가 칙칙해지는 것 같습니다. 장 건강이 피부에 영향을 준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정말인지, 변비를 해결하면 피부도 좋아지는지, 어떤 것부터 바꾸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부산서면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장과 피부가 면역과 염증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어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변비가 피부를 나쁘게 한다고 단정할 만큼 밝혀지지는 않았고, 변비를 만드는 식사·수면·스트레스 요인이 피부에도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철윤 원장입니다.
장에는 면역 세포가 많이 모여 있고, 장내 세균이 만들어 내는 물질이 몸의 염증 반응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이어지면서 장과 피부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드름, 아토피, 주사피부염 같은 피부 질환에서 장내 세균 구성이 다르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연구는 아직 관련성을 보여 주는 단계가 많아, 변비가 있으면 피부가 나빠진다거나 변비를 고치면 피부가 좋아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연결되는 정도도 다릅니다. 그래서 장 관리와 피부 치료를 함께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변비와 피부 문제가 같은 생활 조건에서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과 채소를 적게 먹고, 잠이 부족하며, 스트레스가 많고 운동량이 적으면 장의 움직임도 느려지고 피부의 회복도 더뎌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오래된 변비로 속에 열이 쌓이면 얼굴에 뾰루지와 붉은기가 올라오기 쉽다고 보고, 체질에 따라 장의 열을 식히거나 부족한 진액을 채우는 한약으로 배변과 피부를 함께 살핍니다. 변비약을 오래 드셔 왔다면 갑자기 끊기보다 생활 관리와 함께 줄여 가는 것이 좋고, 변에 피가 섞이거나 배변 습관이 갑자기 바뀌거나 체중이 빠지면 내과 진료를 먼저 받으셔야 합니다.
하루 물 1.5~2L, 매 끼니 채소와 통곡물, 발효 음식을 챙기고, 아침 식사 뒤 정해진 시간에 5~10분 화장실에 앉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걷기처럼 몸을 움직이는 운동은 장의 움직임을 돕습니다. 2~4주 동안 배변 간격과 피부 상태를 달력에 함께 적어 보시면, 본인에게 둘이 실제로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변의가 느껴질 때 참지 않는 것도 중요하며, 커피나 차만으로 수분을 채우기보다 물을 따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두 달 꾸준히 이어 가며 변화를 보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