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Q

항문 주위에 생긴 것이 치질인지 곤지름인지 어떻게 구별하나요?

핵심요약

치질(치핵)은 항문 혈관 조직이 부풀어 생긴 매끈하고 말랑한 덩어리로, 배변 때 선홍색 출혈이나 밀려 나오는 느낌이 특징입니다. 곤지름은 HPV 감염으로 생긴 오돌토돌한 사마귀로, 통증이 적고 몇 주에 걸쳐 개수가 늘어나며 회음부·생식기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모양만으로 단정하기 어려우므로 항문외과·비뇨의학과·산부인과·피부과에서 진찰받고, 확인 전에는 떼어 내거나 성접촉을 하지 마세요. 한의 치료는 재발 관리를 돕는 보조 역할입니다.

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후반 / 남성 / 곤지름 의심

30대 후반 남성입니다. 2주쯤 전부터 항문 바로 옆에 작게 오돌토돌한 것이 만져지는데, 처음에는 하나였다가 지금은 두세 개로 늘어난 것 같습니다. 아프지는 않고 가끔 가렵거나 화장지에 살짝 피가 묻는 정도입니다. 예전에 치질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그것인가 싶다가도, 인터넷을 보니 곤지름일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됩니다. 치질인지 곤지름인지 어떻게 구별하나요?

생기한의원 창원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치질(치핵)은 항문 혈관 조직이 부풀어 생긴 매끈하고 말랑한 덩어리로 배변과 관련된 출혈·통증이 특징이고, 곤지름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긴 오돌토돌한 사마귀가 여러 개로 늘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겉모양만으로 단정하기 어려우므로 항문외과·비뇨의학과·피부과 진찰로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창원점 송성문 원장입니다.

두 질환은 같은 자리에 생겨 헷갈리지만 원인이 전혀 다릅니다. 치질 가운데 가장 흔한 치핵은 항문 안쪽에서 배변을 돕는 혈관과 결합 조직이 오래 앉아 있기, 변비로 인한 힘주기, 설사, 임신 등으로 압력을 받아 늘어나고 부풀어 생깁니다. 항문 안쪽에 생긴 내치핵은 배변할 때 밀려 나왔다 들어가며 선홍색 피가 묻어 나올 수 있고, 바깥쪽 피부 아래 생긴 외치핵은 혈전이 생기면 갑자기 단단하고 아프게 부을 수 있습니다. 치핵이 가라앉은 뒤 늘어난 피부가 주름처럼 남은 것을 피부꼬리(췌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반면 곤지름(첨형 콘딜로마)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가 피부와 점막의 작은 상처를 통해 감염되어 생기는 사마귀입니다. 주로 성접촉으로 전파되며, 감염 후 몇 주에서 몇 달이 지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언제 감염되었는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바이러스가 피부 세포를 증식시키기 때문에 표면이 오돌토돌하거나 닭 볏, 꽃양배추처럼 갈라진 모양을 띠고, 긁거나 마찰한 자리를 따라 개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즉 치핵은 혈관 구조가 부푼 것이고, 곤지름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피부가 자란 것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모양을 보면 치핵은 표면이 매끈하고 말랑하며 푸르스름하거나 피부색에 가까운 둥근 덩어리이고, 보통 한두 개가 항문 둘레의 일정한 자리에 생깁니다. 곤지름은 표면이 거칠고 오돌토돌한 좁쌀이나 작은 돌기로 시작해 여러 개가 모이거나 흩어져 생기며, 항문 주위뿐 아니라 회음부, 음낭이나 음경, 외음부, 사타구니까지 함께 보일 수 있습니다. 경과도 다릅니다. 치핵은 변비나 과음, 오래 앉아 있는 날 부었다가 쉬면 가라앉는 식으로 오르내리는 반면, 곤지름은 저절로 줄기보다 몇 주에 걸쳐 크기와 개수가 서서히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동반 증상으로는 치핵이 배변 시 선홍색 출혈, 밀려 나오는 느낌, 혈전이 생겼을 때의 심한 통증이 두드러지고, 곤지름은 대개 통증이 적고 가려움이나 마찰 시 약간의 출혈 정도가 있습니다. 확인은 진료로 합니다. 외과(항문외과)에서는 시진과 직장수지검사, 항문경 검사로 치핵을 보고, 곤지름은 비뇨의학과·산부인과·피부과에서 육안 진찰과 초산 검사, 필요하면 조직검사로 다른 병변과 감별합니다. 항문 안쪽까지 퍼져 있을 수 있어 항문경 확인이 함께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배변 습관 변화, 검붉은 피, 체중 감소가 있다면 대장 검사도 받아야 합니다.

이 질문은 진료과 확인이 우선인 주제입니다. 곤지름은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냉동 치료, 전기소작, 레이저, 바르는 면역조절제 등 해당 진료과의 제거 치료가 기본이며, 한의 치료로 사마귀를 직접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지는 않습니다. 치핵도 정도에 따라 좌욕과 약물, 고무 밴드 결찰이나 수술 등 항문외과에서 판단할 부분이 많습니다. 생기한의원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제거 치료와 병행하거나 치료 이후의 회복 단계입니다. 곤지름은 겉으로 보이는 병변을 없앤 뒤에도 바이러스가 주변 피부에 남아 다시 생길 수 있어, 피로·수면 부족·과음이 이어지는 시기에 재발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때 체질 변증을 통해 기운이 떨어져 회복이 더딘 유형인지, 아래쪽에 습열이 쌓여 축축하고 가려운 유형인지를 살펴 몸의 회복력을 돕는 한약을 처방하고, 필요에 따라 침 치료로 컨디션을 조절합니다. 치핵 경향이 있는 분에게는 변비와 하복부 순환을 함께 살핍니다. 어떤 경우에도 재발이 의심되는 새 돌기가 보이면 다시 해당 진료과에서 확인받으시고, 한의 치료는 담당 의료진의 치료를 대신하지 않는 보조 관리로 이해해 주세요.

확인 전까지는 스스로 단정하거나 손으로 떼어 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손톱깎이나 실로 잘라 내거나 사마귀용 일반 약을 항문 주위에 바르면 상처와 화상이 생기고, 곤지름이었다면 바이러스가 주변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진료 전에는 돌기의 개수와 크기, 처음 발견한 날짜, 출혈이 배변 때만 있는지를 메모해 두고, 거울로 볼 수 있다면 같은 조명에서 사진을 남겨 두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곤지름 가능성이 있다면 확인이 끝날 때까지 성접촉을 피하고, 진단을 받으면 파트너도 함께 진료를 받도록 알려 주세요. 콘돔은 전파 위험을 줄이지만 덮이지 않는 부위로 옮을 수 있어 완전히 막지는 못합니다. HPV 예방접종은 나이와 상황에 따라 해당 진료과에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치핵 관리를 위해서는 물과 채소, 통곡물로 변을 부드럽게 하고, 변기에 5분 이상 앉아 있지 않으며, 힘을 오래 주지 않습니다. 배변 뒤에는 화장지로 세게 닦기보다 미지근한 물로 씻고 부드럽게 눌러 말리며, 하루 한두 번 미지근한 물 좌욕을 하면 부기와 불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속옷은 통풍이 되는 면 소재로 입고 항문 주위를 건조하게 유지하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곤지름이면 파트너에게도 알려야 하나요?

네, 성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어 파트너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확인을 받고, 치료가 끝날 때까지는 성접촉을 피해 주세요.

치핵이 있는 자리에 곤지름이 함께 생길 수도 있나요?

두 질환은 원인이 달라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치질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새로 생긴 돌기를 넘기지 말고 진찰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곤지름을 제거하면 다시 생기지 않나요?

보이는 병변을 없애도 주변에 남은 바이러스로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 뒤 몇 달 동안은 정기적으로 확인받고, 새 돌기가 보이면 바로 해당 진료과에 알려 주세요.

이 콘텐츠는 아래 의료진이 검토했습니다. 송성문 대표원장 · 최종 검토 2026년 10월 30일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개별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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