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후반 / 여성 / 피부 관리
얼굴에 습진이 자주 올라오고 피부가 쉽게 붉어지는 편입니다. 커피를 하루 두세 잔 마시는데, 주변에서 피부에는 커피 대신 차를 마시는 게 좋다고 해서 바꿔 볼까 합니다. 녹차, 보리차, 국화차 등 종류가 많은데 피부 질환에 도움이 되는 차가 따로 있는지, 한의원에서는 어떤 차를 권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잠실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특정 차 한 가지가 피부 질환을 낫게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카페인과 당이 적은 차로 수분을 챙기는 것은 생활 관리에 보탬이 될 수 있고, 차의 성질이 체질에 맞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잠실점 유옥희 원장입니다.
차는 약이 아니라 하루에 마시는 물의 한 형태로 생각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녹차의 카테킨처럼 연구가 이루어진 성분도 있지만, 차로 마시는 정도의 양으로 습진이나 아토피 같은 피부 질환이 좋아진다고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커피나 단 음료를 줄이고 카페인이 적은 차로 바꾸면 잠이 깊어지고 당 섭취가 줄어드는 등 피부에 간접적으로 좋은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려움이 밤에 심한 분이라면 저녁에는 카페인이 든 녹차나 홍차도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차도 재료마다 서늘하고 따뜻한 성질이 있다고 봅니다. 국화차나 녹차는 서늘한 편이라 얼굴로 열이 오르고 붉어지는 분에게는 잘 맞을 수 있지만, 손발이 차고 소화가 약한 분이 많이 마시면 속이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반대로 생강차나 계피차는 따뜻한 성질이라 몸이 찬 분에게는 편하지만, 열이 많고 피부가 쉽게 달아오르는 분에게는 붉음과 가려움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한약을 드시는 중이라면 감초나 대추, 인삼처럼 처방에 들어가는 약재와 겹치는 차는 진료 때 알려 주세요.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국화차나 캐모마일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피부 상태와 체질을 함께 보고 맞는 차와 피할 차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처음 바꿔 보신다면 보리차나 옥수수차처럼 카페인이 없고 맛이 순한 차를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시판 블렌딩 차는 향료나 여러 재료가 섞여 있으니 성분표를 확인하고, 설탕이나 시럽은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면 1~2주 정도 피부의 붉음과 가려움, 잠과 소화 상태를 적어 두고 달라진 점이 있는지 차분히 살펴보세요. 차는 치료를 대신하지 못하니, 증상이 계속되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