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초반 / 남성 / 화농성한선염
20대 초반 남성입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아픈 멍울이 생겼다가 터지기를 반복했고, 2년 전 피부과에서 화농성한선염 진단을 받아 항생제 치료와 절개를 몇 번 받았습니다. 내년에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이 병이 있으면 신체검사에서 따로 판정을 받는지, 군 생활 중에 훈련이나 군복 때문에 더 나빠지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어떤 준비를 해 두면 좋을까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화농성한선염이 병역판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병무청의 신체등급 판정 기준과 판정 의사의 검사로 정해지므로, 진단명만으로 결과를 미리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진단과 치료 경과를 보여 주는 진료 기록을 준비하고, 입대 전까지 염증을 최대한 가라앉혀 두는 것이 현실적인 준비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고혜연 원장입니다.
화농성한선염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 가슴 밑처럼 피부가 접히고 땀샘과 털이 많은 곳의 모낭이 막히면서 깊은 곳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질환입니다. 막힌 모낭이 터지면 주변 조직으로 염증이 퍼져 아픈 멍울이 생기고, 반복되면 피부 아래에 굴처럼 이어진 통로(누관)와 흉터가 만들어집니다. 마찰, 땀, 꽉 끼는 옷, 흡연, 체중 증가가 악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고, 호르몬과 유전적 소인도 관련이 있습니다. 군 생활을 걱정하시는 이유도 이와 연결됩니다. 군복과 군장을 오래 착용하면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마찰과 땀이 늘고, 훈련 중에는 바로 씻거나 옷을 갈아입기 어려운 때가 있어 염증이 올라오기 쉬운 조건이 됩니다. 반대로 규칙적인 생활과 금연, 체중 관리가 잘 되면 오히려 안정되기도 해서 개인차가 큽니다. 질환의 정도는 보통 멍울만 반복되는 단계, 누관과 흉터가 생긴 단계, 넓은 부위가 서로 이어진 단계로 나누어 보는데, 이런 정도의 차이가 진료와 판정에서 함께 고려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입대 전부터 악화 요인을 줄여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역과 관련된 판단은 일반 의료기관이 아니라 병무청이 정하는 신체등급 판정 기준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피부 질환은 진단명 하나로 정해지기보다 침범 범위, 재발 빈도, 수술이나 치료 이력, 현재 상태를 바탕으로 판정 의사가 평가하는 것으로 안내되어 있으며, 기준은 바뀔 수 있으므로 병무청 누리집이나 민원 상담을 통해 최신 내용을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저희가 등급을 예측해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진료 기록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판정 과정에서는 진단서와 진료 기록, 치료 경과를 보여 주는 자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진단과 치료를 받은 피부과에 미리 문의해 두십시오. 또 화농성한선염은 다른 질환과 혼동되기도 합니다. 한 번 생기고 마는 종기, 피지낭종이 곪은 경우, 털이 파고드는 모낭염은 경과가 다르며, 항문 주변에 이어진 누관이 있다면 크론병 같은 장 질환이나 치루와 구별해야 할 수 있어 외과나 소화기내과 확인이 필요합니다. 열이 나고 붉은 부위가 빠르게 넓어지면 즉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화농성한선염의 급성 염증기에 피부과의 항생제, 절개 배농, 생물학적 제제 같은 치료가 필요하다면 이를 먼저 받으시도록 안내하고, 한의 치료는 재발 간격을 늘리고 회복을 돕는 방향으로 함께 진행합니다. 멍울이 붉고 뜨겁게 붓고 고름이 잘 차는 시기에는 열과 습을 내리는 방향으로, 상처가 더디게 아물고 피로할 때마다 올라오는 시기에는 기혈을 보충해 회복력을 돕는 방향으로 변증해 한약을 정합니다. 침과 약침은 염증 부위 주변의 순환을 돕고 통증과 붓기를 줄이는 데 활용하며, 고름이 찬 부위를 직접 짜거나 터뜨리는 방식은 쓰지 않습니다. 외용으로는 자극을 줄이는 진정 관리와 상처 부위 위생을 안내합니다. 입대 시기가 정해져 있다면 남은 기간을 기준으로 치료 단계를 나누어, 먼저 현재 염증을 가라앉히고, 다음으로 재발 빈도를 줄이며, 입대 직전에는 생활 습관과 상처 관리법을 익히는 데 집중합니다. 치료 내용과 경과는 기록으로 남겨 두어 이후 군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 설명하기 쉽게 준비합니다.
입대 전과 복무 중에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첫째, 지금부터 재발 날짜, 부위, 크기, 고름이 나왔는지 여부, 받은 치료를 간단한 표로 기록하고, 염증이 있을 때 같은 거리에서 사진을 찍어 두십시오. 이 기록은 판정 과정에서도, 복무 중 진료를 받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둘째, 흡연을 하고 있다면 입대 전에 끊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은 화농성한선염의 악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 땀이 차는 부위는 통기성 좋은 면 속옷을 입고, 훈련 뒤에는 가능한 한 빨리 씻어 물기를 완전히 말리십시오. 넷째, 겨드랑이 털을 면도날로 미는 것은 상처와 마찰을 늘릴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체중이 늘지 않도록 식사량을 조절합니다. 복무 중 멍울이 생기면 참고 버티기보다 의무대에 바로 알려 진료를 받고, 고름을 직접 짜지 마십시오. 상처 드레싱 방법과 필요한 연고는 입대 전에 담당 의료진에게 미리 확인해 두시면 대처가 수월합니다. 휴가나 외출 때 받은 진료 내용도 같은 표에 이어서 적어 두십시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