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중반 / 남성 / 두드러기
회식에서 술을 마신 날은 괜찮은데,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면 배와 허벅지, 팔 안쪽에 모기 물린 것처럼 부푼 두드러기가 올라옵니다. 몇 시간 지나면 가라앉았다가 저녁에 또 생기기도 합니다. 마실 때 얼굴이 빨개지는 편은 아닌데 왜 하루가 지나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술은 혈관을 넓히고 피부가 자극에 반응하는 문턱을 낮추는데, 여기에 안주와 수면 부족, 탈수가 겹치면 다음 날까지 두드러기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떤 술과 안주 뒤에 생기는지 기록해 원인을 좁히는 것이 먼저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이윤정 원장입니다.
두드러기는 피부 속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 같은 물질이 나오면서 혈관이 넓어지고 물이 새어 부풀어 오르는 반응입니다. 술은 그 자체로 혈관을 넓히고, 몸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동안 비만세포가 자극에 더 쉽게 반응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마시는 자리에서는 바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늦게까지 마시고 잠이 짧아지며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다음 날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 두드러기가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함께 먹은 해산물, 가공육, 발효 음식처럼 히스타민이 많거나 자극이 되는 안주가 원인을 더할 때도 있습니다.
술을 마신 뒤 입술이나 눈이 붓거나 목이 조이고 숨이 차면 단순한 두드러기가 아니라 심한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으니 바로 응급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또 술과 관계없이 두드러기가 6주 넘게 이어진다면 만성 두드러기로 보고 갑상선 기능 등 기본 검사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술로 쌓인 습열과 위장의 부담이 피부로 드러나는 것으로 보고,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몸의 열과 순환을 고르게 하고 침 치료로 예민해진 피부 반응을 가라앉힙니다. 처방받은 항히스타민제가 있다면 함께 복용하셔도 됩니다.
먼저 2~3주 동안 마신 술의 종류와 양, 안주, 잠든 시각, 다음 날 두드러기가 생긴 시각과 부위를 적어 보세요. 특정 술에서만 생기는지, 같은 안주를 먹었을 때만 생기는지 구분되면 피할 것을 좁힐 수 있습니다. 마실 때는 물을 함께 드시고, 음주 당일과 다음 날에는 뜨거운 사우나나 땀을 많이 내는 운동처럼 몸에 열을 더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드러기가 자주 올라오는 시기에는 음주를 몇 주 쉬며 피부가 진정되는지 보시는 것도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