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50대 후반 / 남성 / 피부 가려움
저녁마다 정강이와 등이 가려운데, 샤워할 때 뜨거운 물을 가려운 곳에 한참 대고 있으면 따끔하면서도 너무 시원해서 가려움이 잊힙니다. 그런데 샤워하고 나면 오히려 더 가려워져 다시 긁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려운 곳을 뜨거운 물로 지지는 게 괜찮은 방법인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부산센텀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뜨거운 물은 잠시 가려움을 덮어 주지만, 피부의 기름막을 벗겨 내고 염증을 키워 가려움을 더 오래가게 하므로 권하지 않습니다. 가려울 때는 차가운 수건으로 식히고,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부산센텀점 박은경 원장입니다.
뜨거운 물을 대면 가려움을 전하는 신경보다 뜨거움과 따가움을 전하는 신경이 더 강하게 자극되어, 잠깐 동안 가려움이 가려지고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높은 온도는 피부 혈관을 넓히고 가려움을 일으키는 물질이 더 나오게 하며, 피부를 보호하는 기름막과 수분을 빠르게 빼앗습니다. 그래서 샤워를 마치고 피부가 식으면서 더 건조하고 예민해진 상태가 되어 가려움이 다시 심해지고, 이를 견디려 더 뜨거운 물을 찾는 고리가 생기기 쉽습니다. 습진이나 아토피가 있는 피부에서는 이런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거나 당뇨가 있어 감각이 둔해졌다면 같은 온도에도 화상을 입기 쉬워 주의해야 합니다. 뜨거운 물을 댄 자리가 붉게 남거나 물집이 생기면 화상일 수 있으니 바로 식히고 진료를 받으세요. 정강이와 등처럼 피지가 적은 부위가 저녁마다 가렵다면 피부 건조가 흔한 원인이지만, 보습을 해도 발진 없는 가려움이 몇 주 이어진다면 당뇨, 간, 신장, 갑상선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기본 혈액검사를 먼저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피부가 마르고 열이 쉽게 오르는 체질을 살펴 체질 한약과 침 치료로 건조와 가려움을 함께 다스립니다.
샤워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10분 안쪽으로 짧게 하고, 가려운 곳에 비누를 많이 쓰지 마세요. 씻은 뒤 물기를 두드려 닦고 3분 안에 보습제를 넉넉히 바르면 가려움이 다시 올라오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려움이 심할 때는 찬물에 적신 수건이나 수건으로 감싼 냉찜질 팩을 몇 분간 대 주시면 뜨거운 물 대신 가려움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가려움이 심한 시간과 상황을 적어 두시면 진료 때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