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중반 / 남성 / 피부 가려움
두 달 전부터 팔, 다리, 등이 번갈아 가렵습니다. 눈에 보이는 발진이나 두드러기는 없고, 긁은 자국만 조금 남습니다. 보습제를 발라도 그때뿐이고 저녁이 되면 더 가렵습니다. 피부에 아무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가려운지, 진료를 받아 봐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강남역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눈에 띄는 발진 없이 온몸이 가려울 때 가장 흔한 원인은 피부 건조이지만, 2주 넘게 이어지면 당뇨·간·신장·갑상선 같은 내과 질환도 확인하기 위해 기본 혈액검사를 먼저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 원장입니다.
발진 없이 가려운 상태를 피부 가려움증(소양증)이라고 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피부 건조로, 피부 겉의 기름막과 수분이 줄면 신경이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가려움을 느낍니다. 난방을 하는 계절, 뜨거운 물로 오래 씻는 습관, 나이가 들면서 피지가 줄어드는 변화가 겹치면 더 심해집니다. 다만 피부가 건조해 보이지 않는데도 가려움이 몇 주씩 이어진다면 피부 밖의 원인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발진이 없다고 가볍게 넘기기보다, 가려움이 시작된 시기와 함께 달라진 생활이나 몸 상태를 먼저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 간 질환, 신장 질환, 갑상선 이상, 철분 부족, 일부 혈액 질환은 피부에 아무것도 없이 가려움만 먼저 나타나기도 합니다. 새로 먹기 시작한 약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2주 이상 이어지는 가려움이라면 내과에서 혈당, 간·신장 기능, 갑상선, 빈혈을 확인하는 기본 혈액검사를 먼저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저희는 가려움을 피부의 진액이 마르고 열이 위로 뜬 상태로 보고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피부의 윤기와 순환을 돕고, 침 치료로 예민해진 가려움 반응을 달래는 치료를 합니다.
생활에서는 미지근한 물로 10분 안에 샤워하고,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보습제를 넉넉히 바르는 것이 기본입니다. 실내 습도는 40~60%로 맞추고, 까슬한 니트나 합성섬유 대신 부드러운 면 옷을 입으세요. 음주와 매운 음식, 늦은 잠은 가려움을 키울 수 있으니 가려운 시기에는 줄여 주세요. 언제, 어느 부위가, 무엇을 한 뒤 가려웠는지 1~2주 적어 두시면 원인을 좁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받으실 때는 복용 중인 약과 건강검진 결과도 함께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