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후반 / 여성 / 한포진
원래 손에 땀이 많은 편인데, 2년 전부터 여름이 되면 손가락 옆면에 작은 물집이 오돌토돌 올라오고 몹시 가렵습니다. 땀을 많이 흘린 날이나 긴장해서 손이 축축해진 날에 물집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손에 땀이 많은 것이 한포진을 더 심하게 만드는 건지, 땀을 줄이면 한포진도 나아지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신도림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손에 땀이 많은 것이 한포진의 직접 원인은 아니지만, 땀으로 손이 오래 젖어 있으면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자극이 쌓여 물집과 가려움이 심해지는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신도림점 전규리 원장입니다.
한포진은 손가락 옆면과 손바닥, 발바닥에 작은 물집이 피부 깊이 박히듯 올라오고 몹시 가려운 습진의 한 형태입니다. 이름에 땀 한(汗) 자가 들어 있어 예전에는 땀샘이 막혀 생긴다고 보았지만, 지금은 땀샘 자체의 병이라기보다 피부 안쪽에서 일어나는 습진 반응으로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땀과 무관한 것은 아닙니다. 손이 땀에 오래 젖어 있으면 각질층이 불어 약해지고, 마르면서 다시 건조해지는 일이 반복되어 피부 장벽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손 다한증이 함께 있으면 여름이나 긴장한 날처럼 땀이 많은 시기에 물집과 가려움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먼저 손의 물집이 정말 한포진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손발의 무좀(백선)이나 접촉 피부염도 비슷한 물집을 만들 수 있어, 한쪽 손에만 생기거나 가장자리로 번지면 곰팡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포진으로 확인되면 생기한의원에서는 땀과 열이 손발로 몰리는 체질적 경향과 피부의 습열 상태를 함께 살펴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고, 물집과 가려움이 심한 시기에는 침 치료와 외용 관리를 더합니다. 땀이 지나치게 많아 일상이 불편하다면 다한증 관리도 함께 계획합니다.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연고를 쓰고 있다면 임의로 끊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하면서 줄여 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생활에서는 손이 젖은 채로 오래 있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땀이 나면 부드러운 면 손수건으로 눌러 닦고, 손을 씻은 뒤에는 손가락 사이까지 물기를 말린 다음 자극이 적은 보습제를 얇게 바르세요. 고무장갑을 오래 낄 때는 안에 면장갑을 겹쳐 땀이 차지 않게 합니다. 뜨거운 물과 세정력이 강한 세제는 장벽을 더 약하게 하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집은 일부러 터뜨리지 마세요. 땀이 많았던 날, 긴장했던 일, 물집이 올라온 날을 2~4주 정도 함께 적어 보면 나에게 땀이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