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후반 / 남성 / 건선
3년 전에 건선 진단을 받고 연고와 광선 치료로 많이 좋아졌는데, 작년 겨울에 다시 팔꿈치와 허리에 올라왔습니다. 병원에서는 완전히 없애기보다 '관해'를 목표로 하자고 하던데,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건선은 결국 다 나을 수 없는 병인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대구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건선은 타고난 면역 소인이 바탕이라 한 번의 치료로 다시 생기지 않게 없애는 방법은 아직 없지만, 판이 사라지거나 거의 보이지 않는 관해 상태에 이르러 그 기간을 길게 유지하는 것은 충분히 목표로 삼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대구점 최재호 원장입니다.
관해는 병이 몸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판과 각질, 가려움이 가라앉아 거의 드러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건선은 타고난 소인 위에 면역 반응의 치우침이 더해져 피부 세포가 너무 빨리 만들어지는 병이라, 증상이 없는 동안에도 그 소인은 몸에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감기나 편도염, 피부 상처, 과음, 수면 부족, 심한 스트레스 같은 계기가 겹치면 같은 자리나 새 자리에 다시 올라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관리가 잘되면 몇 달에서 몇 년씩 조용히 지내는 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치료 목표를 '없애기'보다 '가라앉히고 오래 유지하기'로 잡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피부과에서는 범위와 부위에 따라 바르는 약, 광선 치료, 먹는 약이나 주사 치료를 단계적으로 쓰는데, 지금 쓰시는 치료는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 없이 갑자기 끊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건선을 몸 안에 쌓인 열과 면역의 과민한 반응이 피부로 드러난 상태로 보고,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열을 식히고 면역의 균형을 돕는 치료를 하며, 약침과 광선 치료로 남은 판이 얇아지도록 돕습니다. 판이 사라진 뒤에도 바로 치료를 끝내기보다 간격을 늘려 가며 마무리합니다.
관해를 오래 지키려면 다시 올라오는 계기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에는 보습제를 하루 두세 번 넉넉히 바르고, 때를 밀거나 긁어 상처를 내지 않도록 하세요. 음주와 흡연은 건선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니 줄이시고, 감기나 편도염 뒤에 새 반점이 생기는지 살펴봐 주세요. 피로가 쌓이는 시기에는 잠을 충분히 자는 것도 관해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언제, 어떤 일 뒤에 올라왔는지 달력에 적어 두시면 본인의 악화 요인이 보이고, 계절이 바뀌기 전에 미리 관리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