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중반 / 남성 / 자반증
다리에 눌러도 없어지지 않는 붉은 점이 생겨 진료를 받았는데, 한 곳에서는 자반증이라고 하고 다른 곳에서는 혈관염이라고 합니다. 검사 결과지에는 IgA 혈관염이라고 적혀 있는데, 자반증과 혈관염이 같은 병인지 다른 병인지, 그리고 무엇이 다른지 헷갈립니다.
생기한의원 노원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자반증은 피가 혈관 밖으로 새어 나와 눌러도 사라지지 않는 점이 보이는 상태를 가리키는 이름이고, 혈관염은 혈관 벽에 염증이 생긴 병의 이름입니다. IgA 혈관염은 자반을 일으키는 혈관염의 한 종류라 두 말이 함께 쓰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노원점 정대웅 원장입니다.
자반증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두고 붙인 이름입니다. 피부 속 작은 혈관에서 피가 새어 나와 붉거나 보랏빛 점이 생기고, 이미 혈관 밖으로 나온 피라 눌러도 색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혈관염은 피가 새는 이유 중 하나로, 혈관 벽 자체에 염증이 생긴 병입니다. 예전에 헤노흐-쇤라인 자반증, 알레르기성 자반증이라 부르던 병이 요즘은 IgA 혈관염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같은 병을 두고 자반증과 혈관염이라는 말이 함께 쓰이는 것입니다. 결과지의 병명은 점이 생긴 원인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모든 자반이 혈관염은 아닙니다. 혈소판이 부족하거나 피가 잘 멎지 않을 때, 나이가 들어 혈관을 받치는 조직이 약해질 때, 다리 정맥 압력이 높을 때도 자반이 생깁니다. 반대로 혈관염은 피부뿐 아니라 콩팥, 장, 관절을 함께 침범할 수 있어 소변검사와 혈액검사가 중요하고, 필요하면 피부 조직검사로 확인합니다. 원인 확인과 급성기 치료는 담당 진료과에서 먼저 받으시고, 저희는 그 치료와 나란히 혈관의 열을 가라앉히고 몸의 균형을 돕는 체질 한약과 침, 약침으로 되풀이를 줄이는 데 도움을 드립니다.
결과지에 IgA 혈관염이라고 적혀 있다면 피부 점이 가라앉은 뒤에도 안내받은 일정대로 소변검사와 혈압 확인을 이어 가셔야 합니다. 복통, 관절 부기, 붉거나 거품이 많은 소변, 다리 부종이 생기면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생활에서는 오래 서 있기, 뜨거운 목욕과 사우나, 음주를 줄이고, 새로 먹기 시작한 약이나 건강식품이 있다면 담당 의료진에게 알려 주세요. 새 점이 생긴 날과 그 전의 감기, 피로를 기록해 두면 되풀이되는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