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50대 초반 / 여성 / 붉은 반점
정강이와 발목 주변에 붉은 반점이 생겼다가 며칠 지나면 갈색으로 변하고, 그 갈색 자국이 꽤 오래 남습니다. 가렵기도 하고 안 가렵기도 하며, 눌러 보면 붉은색이 잘 없어지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붉은 반점이 왜 갈색으로 바뀌는지, 피부 문제인지 혈관이나 피의 문제인지,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붉은 반점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은 염증이 지나간 자리에 색소가 남거나, 혈관 밖으로 새어 나온 적혈구가 분해되며 철 성분이 남기 때문인 경우가 많으며, 눌러도 없어지지 않는 반점이라면 자반 확인을 위해 진료와 혈액검사를 먼저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이윤정 원장입니다.
붉은 반점이 갈색으로 바뀌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경로가 있습니다. 하나는 습진이나 벌레 물림처럼 염증이 지나간 자리에 멜라닌 색소가 남는 염증 후 색소침착으로, 눌렀을 때 붉은색이 잠시 옅어지는 반점이 가라앉으며 갈색 자국을 남기는 경우입니다. 다른 하나는 작은 혈관에서 적혈구가 새어 나와 생긴 자반으로, 멍이 붉은색에서 보라색, 갈색으로 변하듯 적혈구가 분해되며 철 성분이 피부에 남아 갈색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눌러도 붉은색이 없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눌러도 없어지지 않는 반점이 정강이와 발목에 반복되고 갈색 자국이 쌓인다면 색소성 자반증을 생각할 수 있는데, 대개 해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혈소판 수치나 응고 이상, 혈관염, 복용 중인 약의 영향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반점과 함께 복통, 관절통, 혈뇨가 있거나 잇몸 출혈, 코피, 멍이 잘 드는 증상이 있으면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같은 자리에 같은 모양의 반점이 약을 먹을 때마다 생긴다면 약 반응일 수 있어 처방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검사로 큰 문제가 없다면, 한의원에서는 하지 순환과 열을 살펴 한약과 침으로 관리를 돕습니다.
생활에서는 다리에 피가 몰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틈틈이 발목을 움직이고, 잠잘 때 다리를 조금 높여 두세요.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 꽉 끼는 양말 고무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색 자국은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옅어지는 경우가 많아, 문지르거나 각질을 밀지 말고 보습을 해 주세요. 반점이 생긴 날과 눌렀을 때 색이 없어지는지, 먹은 약을 함께 기록해 두면 진료할 때 원인을 구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