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초반 / 여성 / 옴
40대 초반 주부입니다. 요양원에 계신 시어머니를 자주 찾아뵙는데, 한 달 전부터 손가락 사이와 손목, 허리에 좁쌀 같은 것이 생기고 밤마다 가려워 피부과에 갔더니 옴 진단을 받았습니다. 연고를 처방받았는데 언제까지 발라야 다 나은 건지 모르겠고, 남편과 두 아이는 아직 가렵지 않다고 하는데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집안 빨래나 청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생기한의원 울산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옴은 처방받은 옴 치료제를 목 아래 온몸에 바르고 보통 일주일 뒤 한 번 더 반복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며, 치료 후에도 가려움은 2~4주 정도 남을 수 있습니다. 함께 사는 가족과 가까이 접촉하는 사람은 증상이 없어도 같은 날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고, 침구와 옷은 뜨거운 물 세탁이나 밀봉 보관으로 함께 정리해야 다시 옮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울산점 이삼로 원장입니다.
옴은 옴진드기가 피부 각질층에 굴을 파고 알을 낳으면서 생기는 감염 질환입니다. 가려움은 진드기 자체보다 진드기와 그 배설물에 대한 면역 반응 때문에 생기는데, 처음 감염되었을 때는 이 반응이 나타나기까지 보통 2~6주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지금 가렵지 않더라도 이미 진드기가 옮아 잠복해 있을 수 있고, 한 사람만 치료하면 다른 가족에게서 다시 옮아오는 핑퐁 감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퍼메트린 같은 살충 성분의 연고나 로션을 목 아래 온몸에 바르고 정해진 시간 뒤 씻어 내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알에서 새로 깨어나는 진드기까지 잡기 위해 보통 일주일 뒤 한 번 더 반복합니다. 경우에 따라 먹는 약을 함께 쓰기도 하며, 방법과 횟수는 처방한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셔야 합니다. 치료로 진드기가 없어진 뒤에도 피부에 남은 반응 때문에 가려움이 2~4주 정도 이어질 수 있어, 가려움이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 치료가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옴 치료 중에 꼭 다시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번째 치료를 마치고 2~4주가 지났는데도 새로운 좁쌀이나 굴 모양의 선이 계속 생기거나, 가려움이 줄지 않고 오히려 심해진다면 재감염이나 치료가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피부과에서 다시 확인받으셔야 합니다. 요양원이나 요양 시설에 계신 어르신은 두꺼운 회색 딱지가 손발과 몸에 넓게 생기는 딱지옴(각화형 옴)이 나타날 수 있는데, 진드기 수가 매우 많아 전염력이 강하고 치료도 더 집중적으로 해야 하므로 시설과 담당 의료진에게 바로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어머니께 옮은 것으로 의심된다면 시설에도 알려 다른 입소자와 직원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긁은 자리가 붉게 붓고 고름이나 노란 딱지가 생기면 세균 감염이 겹친 것일 수 있습니다. 아기, 임신 중인 분, 수유 중인 분은 사용할 수 있는 약과 방법이 다를 수 있어 처방 시 반드시 알려야 하며, 아이는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에서 함께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옴의 원인 치료는 진드기를 없애는 약물 치료이며 이는 피부과의 몫입니다. 한의 치료는 옴 치료제를 대신하지 않고, 진드기 치료를 마친 뒤 남는 가려움과 습진처럼 거칠어진 피부, 수면 문제를 관리하는 보조적인 역할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치료 후에도 가려움이 오래 남아 잠을 설치는 분, 반복된 치료제 사용과 긁기로 피부가 건조하고 갈라진 분, 스트레스와 피로로 가려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분처럼 상태와 체질을 함께 살펴 변증합니다. 피부의 열과 건조함을 가라앉히고 가려움 반응을 진정시키는 한약을 정하고, 필요하면 침 치료를 더해 수면 회복을 돕습니다. 이 시기에는 새로운 병변이 생기는지 여부를 의료진과 함께 꼭 확인해야 하며, 새 굴이나 좁쌀이 계속 생긴다면 한의 치료보다 피부과 재진료가 먼저입니다. 가려움 점수와 수면 상태를 1~2주 단위로 비교하며 경과를 점검하고, 처방받은 연고나 항히스타민제의 사용은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하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치료 후 피부가 건조해졌다면 보습 관리도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
가족 치료와 집안 정리는 같은 날 한꺼번에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치료하는 날을 정해 가족 모두가 저녁에 약을 바르고, 다음 날 씻은 뒤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치료 직전 3일 동안 입었던 옷, 속옷, 수건, 베갯잇과 이불 커버는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건조기나 햇볕에 충분히 말립니다. 세탁하기 어려운 인형, 쿠션, 외투는 비닐봉지에 밀봉해 3일 이상 두면 사람 몸을 떠난 진드기가 살아남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파와 침대 매트리스, 카펫은 진공청소기로 꼼꼼히 청소하고 청소기 먼지 봉투는 바로 버립니다. 일주일 뒤 두 번째 치료 때도 같은 방법으로 세탁을 반복합니다. 손톱 밑에 진드기가 남을 수 있어 손톱을 짧게 깎고, 약을 바른 뒤 손을 씻었다면 손에 다시 발라 줍니다. 가족별로 약을 바른 날짜, 가려움 변화, 새로 생긴 병변을 달력에 기록해 두면 재진료가 필요한 시점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어머니를 찾아뵐 때는 시설의 안내에 따라 방문 시기와 접촉 방법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