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초반 / 여성 / 피부 가려움
한 달 전부터 제가 밤마다 손가락 사이와 손목, 배꼽 주변이 가렵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남편과 초등학생 아이도 밤에 가렵다고 긁습니다. 좁쌀 같은 붉은 것이 나 있고 낮보다 밤에 훨씬 심합니다. 최근 요양 시설에 계신 어머니를 자주 찾아뵈었습니다. 옴일 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안산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가족이 함께 밤마다 가렵고 손가락 사이, 손목, 배꼽 주변, 사타구니에 좁쌀 같은 발진이 있다면 옴을 의심해야 하며, 피부과에서 확인받은 뒤 처방 연고로 가족이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산점 문원경 원장입니다.
옴은 사람 피부에 사는 아주 작은 옴진드기가 피부 각질층에 굴을 파고 알을 낳으면서 생기는 감염성 피부질환입니다. 진드기와 그 배설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몹시 가렵고, 특히 밤에 따뜻한 이불 속에서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손가락 사이, 손목 안쪽, 팔꿈치, 겨드랑이, 배꼽 주변, 허리, 사타구니, 엉덩이에 붉은 좁쌀이나 가느다란 선 모양의 굴이 보이기도 합니다. 피부가 오래 맞닿는 접촉으로 옮기 때문에 함께 사는 가족이나 요양 시설, 기숙사처럼 가까이 지내는 곳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가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옴은 피부과에서 피부를 살짝 긁어 현미경으로 진드기나 알을 확인하는 검사로 진단합니다. 치료는 처방받은 옴 치료 연고를 목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바르고 정해진 시간 뒤 씻어 내는 방식이 기본이며, 증상이 없는 가족도 같은 날 함께 치료해야 다시 옮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계신 시설에도 알려 함께 확인받도록 하세요. 치료 뒤에도 가려움이 2~4주 남을 수 있는데, 진드기가 남아서라기보다 남은 알레르기 반응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처방 치료를 마친 뒤 남는 가려움과 습진을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 치료로 가라앉히는 보조 치료를 합니다.
치료하는 날에는 최근 사흘 안에 사용한 옷, 속옷, 수건, 이불, 베갯잇을 60도 이상 뜨거운 물로 빨고 햇볕이나 건조기로 말리세요. 빨 수 없는 물건은 비닐에 밀봉해 1주일 정도 두면 진드기가 사람 피부 없이는 오래 살지 못해 사라집니다. 소파와 침대, 카펫은 진공청소기로 꼼꼼히 청소합니다. 손톱은 짧게 깎고, 연고는 손톱 밑과 손가락 사이까지 빠짐없이 바르세요. 가족 모두의 증상을 날짜별로 기록하고 1~2주 뒤 다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