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후반 / 남성 / 지루성피부염
코 옆과 눈썹, 이마 가장자리에 붉은 각질이 몇 년째 생겼다 가라앉기를 반복합니다. 회식으로 술을 마시거나 치킨, 삼겹살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다음 날에는 얼굴이 더 번들거리고 붉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기분 탓인지, 정말 음식과 술이 지루성피부염에 영향을 주는지, 얼마나 줄여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창원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음식과 술이 지루성피부염을 직접 만드는 원인은 아니지만, 술은 얼굴 혈관을 넓히고 잠을 흐트러뜨려 붉음과 가려움을 키우고, 기름지고 단 음식의 과식은 피지와 열을 늘려 악화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창원점 송성문 원장입니다.
지루성피부염은 피지가 많은 얼굴 가운데와 두피에 사는 말라세지아라는 곰팡이균, 피지의 성분 변화, 피부의 예민한 면역 반응이 겹쳐 생깁니다. 음식이 이 과정의 출발점은 아니지만, 악화시키는 요인은 될 수 있습니다. 술은 얼굴 혈관을 넓혀 붉음과 열감을 키우고, 잠의 질을 떨어뜨려 다음 날 피부 회복을 늦춥니다. 기름지고 단 음식을 늦은 시간에 많이 먹으면 소화에 부담이 생기고, 한의학에서는 이를 몸에 습과 열이 쌓이는 상태로 보아 얼굴의 번들거림과 붉음이 심해지는 흐름으로 봅니다.
다만 음식 반응은 사람마다 달라서 모든 기름진 음식을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술과 야식, 튀긴 음식을 2~4주 정도 줄여 보고 붉음과 각질이 달라지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달라진다면 그 음식이 본인에게 악화 요인이고, 차이가 없다면 수면과 스트레스, 세안 습관 쪽을 더 살펴야 합니다. 저희는 소화 기능과 몸의 열, 습의 정도를 살펴 체질 한약을 처방하고, 얼굴 열감을 가라앉히는 침 치료를 더합니다. 항진균 외용제나 샴푸를 쓰고 계시다면 끊지 말고 함께 쓰며, 조정은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 주세요.
회식이 잦다면 술자리에서 물을 함께 자주 마시고, 안주는 튀김보다 구이나 채소 위주로 고르며, 귀가 후 늦게라도 순한 세안을 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 다음 날은 뜨거운 사우나를 피하고 충분히 쉬어 주세요. 먹은 음식과 술, 잠든 시간, 다음 날 얼굴 상태를 짧게 메모하면 악화 요인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루성피부염은 계절과 피로에 따라 되풀이되기 쉬워, 좋아진 뒤에도 몇 달간 생활 조절을 이어 가는 것이 재발 간격을 벌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