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초반 / 여성 / 얼굴 백선
한 달 전부터 볼에 동전만 한 붉은 얼룩이 생기고 가장자리가 살짝 가렵습니다. 처음엔 화장품 트러블인 줄 알고 집에 있던 연고를 발랐더니 잠깐 옅어졌다가 오히려 더 넓어졌습니다. 최근에 고양이를 입양했는데, 얼굴에도 백선(버짐)이 생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얼굴에도 백선이 생길 수 있으며, 반려동물이나 몸의 무좀·백선에서 옮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 백선은 습진이나 지루성피부염처럼 보여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다 번지는 일이 흔하므로 곰팡이 검사로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이윤정 원장입니다.
백선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각질층에 자리 잡아 생기는 병으로, 얼굴에 생기면 안면백선이라고 부릅니다. 고양이나 강아지를 만진 손, 몸이나 발의 무좀, 가족의 백선에서 옮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에 생긴 백선은 가장자리가 동그랗게 붉고 가운데가 옅어지는 모양이 뚜렷하지만, 얼굴 백선은 테두리가 흐릿하고 햇볕을 받으면 더 붉어지기도 해 습진, 지루성피부염, 주사피부염, 햇빛 알레르기로 오해받기 쉽습니다. 아이는 두피나 얼굴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 어른은 발 무좀이 함께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염증이 잠시 눌려 옅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곰팡이는 더 넓게 자라 모양이 흐려집니다. 그래서 바르던 연고를 멈추고, 피부과에서 각질을 긁어 현미경으로 보는 곰팡이 검사를 먼저 받으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백선으로 확인되면 항진균 연고가 기본이고, 넓거나 오래된 경우 먹는 약을 쓰기도 합니다. 저희는 항진균 치료와 나란히, 열과 습이 쌓이기 쉬운 체질을 살펴 한약과 외용 관리로 피부 환경을 바꿔 되풀이를 줄이는 데 도움을 드립니다.
고양이 털이 동그랗게 빠지거나 각질이 보이면 수의사 진료를 함께 받게 하세요. 겉으로 증상이 없어도 곰팡이를 옮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건과 베개 커버는 따로 쓰고 자주 세탁하며, 얼굴을 만지기 전후로 손을 씻으세요. 항진균 연고는 겉으로 깨끗해진 뒤에도 1~2주 더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나 발에 무좀이 있다면 함께 치료해야 다시 옮지 않습니다. 연고를 바르고 2~4주가 지나도 줄지 않거나 번지면 먹는 약이 필요한지 다시 확인받으세요. 가족 중 비슷한 반점이 생긴 사람이 있다면 함께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