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초반 / 여성 / 외음부 가려움
몇 주째 외음부가 가려워서 밤에 자다가도 긁게 됩니다. 분비물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바깥 피부가 붉고 약간 거칠어졌습니다. 질염인지 피부 문제인지 몰라서 산부인과에 가야 할지, 피부 쪽 진료를 받아야 할지 망설여집니다.
생기한의원 강남역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외음부 가려움은 질염 같은 산부인과 질환과 접촉 피부염·습진 같은 피부 질환 모두에서 생기므로, 분비물 변화가 있거나 처음 생긴 가려움이라면 산부인과 진료를 먼저 받고, 감염이 아니라고 확인되면 피부 쪽 원인을 살피는 순서가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고혜연 원장입니다.
외음부 가려움의 원인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처럼 질 안쪽의 감염으로, 분비물의 색이나 냄새, 양이 달라지고 가려움과 따가움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하나는 바깥 피부의 문제로, 세정제나 생리대·팬티라이너, 물티슈의 향에 반응하는 접촉 피부염, 습진, 사타구니로 번지는 곰팡이 감염, 오래 긁어 두꺼워진 태선화가 있습니다. 폐경 뒤에는 호르몬 변화로 점막이 얇아져 건조하고 가려울 수 있습니다. 분비물이 평소와 같다면 피부 쪽 원인 가능성도 있지만, 겉모습만으로는 구별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분비물 변화가 있거나, 처음 생긴 가려움이거나, 성접촉 뒤 시작되었다면 산부인과에서 분비물 검사를 먼저 받으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피부가 하얗게 얇아지며 광택이 나거나, 헐고 궤양이 생기거나, 만져지는 혹이 있다면 경화태선 등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산부인과나 피부과 진료를 서둘러 받으셔야 하고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감염이 아니라고 확인되었는데도 가려움과 붉은 기운이 반복된다면 접촉 피부염이나 습진 같은 피부 질환을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런 경우 자극 요인을 함께 정리하고, 아래쪽에 습열이 몰리기 쉬운 체질인지 살펴 한약과 침 치료로 가려움이 되풀이되는 바탕을 다스립니다.
외음부는 피부가 얇고 예민해서 씻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하루 한 번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고, 향이 있는 세정제나 비누로 여러 번 씻는 것은 피하세요. 씻은 뒤에는 문지르지 말고 부드럽게 눌러 말리고, 통기성 좋은 면 속옷과 여유 있는 옷을 입어 주세요. 팬티라이너를 하루 종일 쓰거나 향이 든 물티슈를 쓰는 습관이 있다면 잠시 멈춰 보세요. 가려움이 심한 시간과 생리 주기, 새로 쓴 제품을 함께 기록해 두시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가라앉아도 같은 습관을 이어가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