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후반 / 남성 / 사마귀
손가락 옆에 작은 사마귀가 하나 있었는데, 거슬려서 손톱깎이로 몇 번 잘라 냈습니다. 그런데 한두 달 사이에 그 주변과 옆 손가락에 비슷한 것이 네다섯 개 더 생겼습니다. 발바닥에도 하나 생긴 것 같아 걱정입니다. 뜯어낸 게 잘못이었는지, 왜 이렇게 번지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부산서면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가 피부 겉층에 감염된 것이라, 손톱깎이로 자르거나 뜯으면 바이러스가 묻은 각질이 주변의 작은 상처로 들어가 새 사마귀가 생기는 자가접종이 일어납니다. 지금이라도 뜯기를 멈추고 도구를 따로 쓰는 것이 우선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철윤 원장입니다.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피부의 작은 틈으로 들어가 겉층 세포를 과하게 자라게 해서 생깁니다. 사마귀 조직 안에는 바이러스가 많이 들어 있어서, 손톱깎이로 자르거나 손으로 뜯으면 피가 살짝 나면서 바이러스가 묻은 부스러기가 주변 피부의 미세한 상처로 옮겨 갑니다. 이렇게 내 몸 안에서 번지는 것을 자가접종이라고 하며, 사마귀 주변에 작은 사마귀가 무리 지어 생기거나 맞닿는 손가락에 생기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바이러스가 들어간 뒤 눈에 보일 만큼 자라기까지는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려, 뜯은 뒤 한참 지나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손톱깎이로 발톱을 깎거나 가족이 함께 쓰면 발바닥이나 다른 사람에게도 옮을 수 있습니다. 새로 생긴 것이 모두 사마귀인지, 굳은살이나 티눈이 섞여 있는지는 진찰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과의 냉동치료는 병변을 없애는 데 널리 쓰이는 방법이고, 저희는 병변을 태우거나 얼려 떼지 않고 체질에 맞춘 한약과 약침·뜸으로 몸의 면역이 감염된 피부를 알아보고 정리하도록 돕습니다. 여러 개가 한꺼번에 생긴 경우에는 하나씩 떼어 내는 것보다 몸 전체의 반응을 끌어올리는 쪽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부터는 사마귀를 자르거나 뜯지 마시고, 거슬리면 밴드로 덮어 두세요. 사용한 손톱깎이는 본인 전용으로 따로 두고 쓸 때마다 알코올로 닦으며, 수건과 욕실 슬리퍼도 가족과 나눠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손발은 씻은 뒤 물기를 잘 말리고, 손톱 주변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다면 함께 고쳐 주세요. 발바닥에 생긴 것은 걸을 때 눌려 안으로 자라니 맨발로 다니지 마시고 따로 확인받으세요. 사마귀 개수와 크기를 2~4주 간격으로 사진으로 남겨 두시면 번짐이 멈췄는지, 줄고 있는지 확인하기 쉽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