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에 답했습니다.
치료 중 해외여행은 대부분 가능하며, 출국 날짜가 정해지면 미리 일정을 알려 주시면 한약의 양과 복용 방법을 맞춰 조정합니다. 파우치 한약은 기내 액체 반입 기준에 걸릴 수 있어 위탁 수하물로 보내고, 여행지에서는 냉장 보관하세요. 자외선·땀·음주·수면 부족을 조심하고, 물집이나 고름·열이 생기면 여행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돌아와 알려 주세요.
홍삼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올리는 성질이 있어 피부에 열이 많은 아토피·건선·안면홍조 등에는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한약 처방 전에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합비타민·유산균 같은 일반 영양제는 30분~1시간 간격을 두고 함께 드실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드시는 제품은 모두 알려 주세요. 새 제품은 한 번에 하나씩, 2주 정도 간격을 두고 시작하세요.
파우치 한약은 햇볕과 열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고, 여름이나 난방이 강한 계절에는 냉장 보관하며 안내받은 기간 안에 드세요. 부풀거나 시큼한 냄새·거품이 있으면 드시지 말고, 바닥에 가라앉은 앙금은 약재 성분이므로 흔들어 드시면 됩니다. 데우기는 필수가 아니며, 속이 찬 분은 파우치째 따뜻한 물에 담가 데우고 파우치째 전자레인지에 넣거나 다시 끓이지 마세요.
막 생긴 튼살이 붉거나 보랏빛일 때는 피부 속 염증 반응과 건조 때문에 가려울 수 있고, 하얗게 바뀌며 대개 가려움도 줄어듭니다. 다만 발진이 튼살 밖으로 번지거나 진물이 나면 진료를, 튼살이 짧은 기간에 넓게 생기고 얼굴이 둥글어졌다면 내과 확인이 필요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한 뒤 보습제를 바르고 긁지 않는 습관이 관리의 기본입니다.
원래 상처나 여드름 범위를 넘어 옆으로 번지듯 커지고, 가렵거나 따끔하며 저절로 줄지 않는다면 켈로이드일 가능성이 높고, 가슴·어깨·귓불에 잘 생기며 가족력이 있으면 더 흔합니다. 진단과 흉터 안 주사·압박 등 처치는 피부과가 기본이며, 한의 치료는 여드름 염증을 줄여 새 흉터를 막는 보조 역할에 그칩니다. 새로운 상처를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햇볕에 탄 뒤 껍질이 벗겨지며 가려운 것은 손상된 피부 겉층이 떨어지고 새 피부가 올라오는 회복 과정입니다. 껍질을 억지로 뜯지 말고 서늘한 물로 짧게 씻은 뒤 향 없는 보습제를 바르고, 가려울 때는 시원한 수건을 대 주세요. 물집이 넓거나 열·오한·어지러움이 함께 있다면 진료를 받고, 회복 중에는 모자와 긴 옷으로 햇볕을 철저히 피하세요.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분이 사과·복숭아·체리 같은 생과일을 먹고 입술과 입안이 가렵고 붓는 것은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일 속 단백질이 열에 약해 익히거나 통조림으로 만든 과일은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목이 조이거나 숨이 차거나 온몸 두드러기가 생기면 즉시 응급 진료를 받고, 반응한 과일은 기록해 두었다가 알레르기 검사로 확인하세요.
온몸에 땀이 나거나, 어른이 된 뒤 갑자기 시작됐거나, 자는 동안에도 흠뻑 젖는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 갱년기, 감염, 약물 등 다른 원인 때문일 수 있습니다. 두근거림이나 체중 감소가 함께 있다면 먼저 내과에서 기본 혈액검사를 받으세요. 검사에 이상이 없다면 체질에 맞춘 한약과 침으로 땀 조절을 돕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는 물집이 없을 때도 드물게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어 연인에게서 옮을 가능성은 있지만, 오래 함께해도 옮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증상이 없을 때 혈액 검사는 해석이 어려우므로 물집이 생기면 바로 진료받아 그 자리에서 검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전조부터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접촉을 피하고 콘돔을 사용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완전히 막지는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