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Q
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에 답했습니다.
- 손등 습진과 손바닥 습진은 원인이 다른가요?
손등은 피부가 얇아 물·세제·소독제 같은 접촉 자극과 건조, 고무장갑·금속 알레르기로 습진이 생기기 쉽고, 손바닥은 각질이 두꺼워 갈라짐으로 나타나며 한포진·손바닥 건선·무좀과의 구분이 중요합니다. 한쪽 손바닥 각질은 곰팡이 검사가 먼저입니다. 손등은 물 접촉 줄이기, 손바닥은 잠들기 전 두꺼운 보습이 관리의 기본입니다. 원인이 겹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아토피가 있는데 땀이 나면 바로 씻어야 하나요, 닦기만 해도 되나요?
아토피 피부를 자극하는 것은 땀이 마르며 남는 염분이라, 땀이 조금 났을 때는 물에 적신 손수건이나 거즈로 눌러 닦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만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바로 보습하며, 비누는 땀이 고이는 곳에만 하루 한두 번 쓰는 것이 좋습니다. 마른 수건으로 문지르거나 알코올 물티슈를 쓰는 것은 피하세요. 외출 때 물과 손수건을 챙겨 두세요.
- 건선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말 심해지나요?
스트레스는 호르몬과 자율신경, 면역 반응에 영향을 주어 건선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고, 수면 부족·음주 같은 생활 변화도 함께 작용합니다. 다만 감염, 상처, 건조, 일부 약물도 악화 요인이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일정한 수면과 가벼운 운동, 절주를 지키고 악화 시기를 기록하면 미리 관리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줄일 대상이 아니라 관리할 대상으로 보시면 됩니다.
- 여드름이 꼭 같은 자리에만 계속 나는 이유가 있나요?
같은 자리에 반복되는 여드름은 이전 염증으로 약해진 모공, 손·휴대폰·마스크·베개처럼 그 부위에만 닿는 마찰과 습기, 턱 주변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흐름이 겹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으로 짜는 습관은 반복을 부르므로 피하고, 단단한 덩어리나 가운데 구멍이 보이면 표피낭종일 수 있어 피부과 확인이 필요합니다. 반복되는 위치와 시기를 기록하면 원인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생리 전후로 두드러기가 심해지는데 호르몬과 관련이 있나요?
생리 전 호르몬 변화와 붓기·수면 부족·피로가 겹치면 두드러기가 더 쉽게 올라올 수 있고, 생리통에 먹는 일부 소염진통제도 두드러기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2~3개월간 생리일과 두드러기, 복용 약을 함께 기록해 연관성을 확인하고, 주기와 정확히 맞물려 반복되면 피부과·산부인과 확인을 권합니다. 입술·눈 부기나 호흡곤란은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 아토피와 건선이 동시에 있을 수도 있나요?
흔하지는 않지만 아토피와 건선은 한 사람에게 함께 있거나 시기를 달리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토피는 접히는 부위의 경계 흐린 가려운 염증, 건선은 팔꿈치·무릎·두피의 경계 뚜렷한 두꺼운 각질이 특징이라 피부과에서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후 부위별 치료와 함께 열·순환·수면을 다스리는 체질 관리를 병행합니다. 보습과 피부 자극 줄이기는 두 병 모두의 기본입니다.
- 긁으면 시원하다가 더 가려워지는 이유가 뭔가요?
긁으면 통증 자극이 가려움 신호를 잠시 덮어 시원하지만, 긁힌 피부에서 염증 물질이 나오고 신경이 예민해져 긁기를 멈춘 뒤 더 가려워집니다. 되풀이되면 피부가 두꺼워져 가려움이 오래 남습니다. 발진 없이 2주 넘게 가려우면 혈액검사로 내과 원인을 확인하고, 긁는 대신 식히기·누르기·보습으로 고리를 끊는 것이 좋습니다. 손톱은 짧게 다듬어 두세요.
- 아토피 피부에는 수분크림, 로션, 오일 중 무엇을 발라야 하나요?
아토피 피부의 기본 보습제는 수분과 유분을 함께 갖춘 크림이며, 많이 건조하고 갈라지는 부위나 겨울에는 크림 위에 연고·밤을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은 수분을 채우지 못하므로 단독보다 크림 위에 몇 방울 덮는 용도로 쓰고, 로션은 여름이나 가벼운 부위에 맞습니다. 진물이나 붉은 염증이 있으면 제형보다 염증 치료가 먼저입니다. 새 제품은 팔 안쪽에 먼저 시험해 보세요.
- 얼굴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발랐더니 끊으면 얼굴이 붉어지고 화끈거립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얼굴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바르면 혈관이 확장된 채 굳고 장벽이 얇아져, 끊을 때 붉어짐·화끈거림·각질·구진이 한꺼번에 올라오는 반동이 생깁니다. 한의원에서는 연고를 몇 주에 걸쳐 단계적으로 줄이면서 한약으로 열과 염증을 조절하고 약침·광선 치료로 장벽 회복을 돕습니다. 미지근한 세안, 기능성 화장품 중단, 자극 없는 보습이 이 시기의 관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