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왜 필요했나요?
매화침(MTS)은 흉터·모공·탄력 같은 미용 목적으로 널리 쓰이지만, 건선처럼 두꺼운 각질과 염증이 반복되는 만성 면역 피부질환에도 쓸 수 있는지를 실제 증례로 확인해 보고하려 한 것입니다.
건선은 붉은 판 위에 은백색 각질이 두껍게 쌓이는 만성 면역 피부질환으로, 두피와 팔꿈치, 무릎, 엉치 등에 잘 생기고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합니다. 병변의 각질층이 두꺼워 바르는 약이 안쪽까지 닿기 어렵고, 오래된 판은 피부가 두꺼워진 채 굳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화침(梅花鍼)은 여러 개의 짧은 침을 매화 꽃잎처럼 묶어 피부를 가볍게 두드리는 전통 침법으로, 오래전부터 피부 질환과 국소 순환 자극에 써 왔습니다. 오늘날 미세 바늘로 피부에 아주 작은 통로를 만드는 MTS(마이크로니들) 요법은 이 원리를 이어받은 방법인데, 주로 흉터와 모공, 탄력 개선 같은 미용 분야에서 쓰입니다.
연구진은 미세 자극이 두꺼운 각질층을 정리하고 외용 약의 흡수와 피부의 회복 반응을 돕는다는 점에 착안해, 건선 병변에 매화침을 적용하고 외용 한약을 바르는 치료를 시도한 세 증례를 정리해 2024년 5월 제주에서 열린 제37회 ICMART(국제의학침술학회)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했습니다.
어떻게 치료했나요?
건선 병변 부위에 매화침(MTS)을 시행해 미세한 자극을 준 뒤 외용 한약을 바르는 치료를 반복했고, 경과는 건선의 면적과 홍반·두께·각질을 종합하는 PASI 점수로 평가했습니다.
포스터에 기재된 방법은 간결합니다. 건선이 있는 부위에 매화침(MTS)을 적용하고, 그 위에 외용 한약을 바르며, 건선의 호전 정도를 PASI로 측정했다는 것입니다. 매화침은 병변을 가볍게 두드려 두꺼운 각질층에 미세한 통로를 만들고 국소 순환을 자극하는 역할을 하고, 바로 이어 바르는 외용 한약은 이 통로를 통해 병변 안쪽까지 닿도록 돕는 구성입니다.
PASI는 몸을 머리·팔·몸통·다리로 나눠 각 부위의 건선 면적과 홍반·두께·각질의 정도를 점수로 합산하는 지표로, 0점에서 72점 사이이며 낮을수록 좋아진 것입니다. 건선 임상연구에서 널리 쓰이는 표준 지표라 다른 치료와 비교하기 좋습니다.
세 증례의 병변 부위는 포스터의 사진으로 확인됩니다. 첫 번째는 두피 전체와 앞머리 헤어라인에 붉은 판이 넓게 퍼진 경우, 두 번째는 목 뒤와 귀 뒤의 머리카락 경계를 따라 붉은 판과 각질이 있는 경우, 세 번째는 무릎 뒤와 다리에 융기된 붉은 판이 여러 개 모여 있는 경우였습니다. 개별 환자의 나이와 성별, 치료 기간과 횟수, 함께 복용한 한약의 유무는 포스터에 기재되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세 사람 모두 건선의 발진과 각질이 뚜렷하게 줄었고, PASI는 병변이 거의 사라진 수준까지 내려갔다고 보고했습니다.
포스터의 결과는 세 환자 모두에서 건선의 발진과 각질이 뚜렷하게 개선되었고, PASI가 건선이 거의 사라진 수준까지 호전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진에서 첫 번째 증례는 두피를 뒤덮던 붉은 판이 가라앉아 두피가 거의 정상 색으로 돌아온 모습이, 두 번째 증례는 목 뒤와 귀 뒤의 판이 옅어지고 각질이 정리된 모습이, 세 번째 증례는 무릎 뒤의 융기된 판이 평평해지고 색이 옅어진 모습이 치료 전과 나란히 제시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