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후반 / 남성 / 여드름
여드름 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는데, 회사 회식이 일주일에 두세 번 있고 끝나면 늦게 라면이나 치킨을 먹는 일이 잦습니다. 술을 마신 다음 날이나 이틀 뒤에 턱과 볼에 붉은 여드름이 새로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치료 중에 술과 야식이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어디까지 줄여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생기한의원 대전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술과 늦은 밤 야식은 염증을 키우고 잠을 방해하며 기름지고 혈당을 빨리 올리는 음식과 겹친다는 점에서 여드름 치료의 경과를 더디게 할 수 있어,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횟수와 시간대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대전점 방상혁 원장입니다.
음식 하나가 여드름을 바로 만든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술과 야식은 여러 경로로 여드름 피부에 부담을 줍니다. 술은 혈관을 넓혀 얼굴을 달아오르게 하고 몸의 염증 반응을 키우며, 잠이 얕아지게 만들어 다음 날 피부 회복을 늦춥니다. 함께 먹는 안주와 야식은 기름지고 짜거나 정제 탄수화물이 많은 경우가 많은데, 혈당을 빨리 올리는 식단이 여드름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술을 마신 뒤 하루 이틀 사이 붉은 여드름이 늘어난다는 경험은 이런 요인이 겹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우유나 밀가루처럼 특정 식품을 끊는 문제와 달리, 술과 야식은 먹는 시간과 생활 리듬까지 함께 흔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늦은 밤에 먹으면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소화가 덜 된 채로 자게 되어, 한의학에서 말하는 위장의 열이 얼굴로 오르는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저희는 이런 경우 소화와 대변, 수면, 얼굴 열감을 함께 살펴 위장의 열을 내리는 한약과 염증성 여드름에 맞춘 침, 약침 치료를 진행합니다. 피부과에서 먹는 여드름약을 처방받아 드시고 계시다면 음주는 처방 의료진의 지시를 먼저 따르세요.
현실적으로는 완전히 끊기보다 줄이는 기준을 정하는 것이 오래갑니다. 회식에서는 잔을 천천히 비우고 물을 함께 마시며, 튀김과 짠 안주보다 채소나 두부, 생선 같은 메뉴를 고르세요. 회식 뒤 라면이나 치킨 같은 2차 야식은 가장 먼저 줄일 대상이고, 잠들기 전 몇 시간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야식을 먹은 날과 이틀 뒤 새로 생긴 여드름 개수를 4주 정도 적어 보시면 자신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