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만 14세 / 남아 / 여드름
중학교 2학년 아들이 작년부터 이마와 코, 볼에 여드름이 계속 올라옵니다. 요즘은 붉게 곪는 것도 생기고 손으로 자꾸 짜서 자국이 남습니다. 사춘기라 다들 난다고는 하지만 아이가 사진 찍기를 싫어할 만큼 신경을 씁니다. 아직 성장기인데 한약 치료를 받아도 되는지, 어느 정도일 때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은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대전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사춘기 여드름도 한약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아이의 나이와 체격, 성장 상태를 확인해 용량과 구성을 맞춰 처방합니다. 붉게 곪는 여드름이 반복되거나 자국이 남기 시작했다면 치료를 시작해 볼 시점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대전점 방상혁 원장입니다.
사춘기에는 성호르몬이 늘면서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털구멍 입구의 각질이 두꺼워져 피지가 고이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이마와 코처럼 피지가 많은 곳부터 좁쌀 같은 면포가 생기고, 여기에 균과 염증이 더해지면 붉은 구진과 고름이 잡힌 여드름으로 번집니다. 사춘기 여드름은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는 경우가 많지만, 곪는 여드름을 짜거나 오래 방치하면 패인 흉터와 거뭇한 자국이 남을 수 있어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이 올라오는 자리와 모양을 보면 피지와 염증 중 어느 쪽이 더 문제인지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성장기 아이에게 한약을 쓸 때는 나이와 몸무게, 식사량과 소화 상태, 수면을 먼저 살핍니다. 저희는 얼굴로 몰리는 열과 피지를 가라앉히고 소화와 배변을 편하게 하는 방향으로 아이 체질에 맞춰 처방하며, 성인보다 용량을 줄이고 경과를 보며 조정합니다. 필요하면 염증 부위에 침이나 약침, 진정 관리를 함께 합니다. 단단하고 아픈 결절이 여러 개이거나 흉터가 빠르게 생긴다면 피부과 치료를 먼저 받거나 병행하는 것이 좋고, 그때도 한약은 함께 쓸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아침저녁 두 번 순한 세안제로 거품을 내어 씻고, 여드름을 손으로 짜지 않도록 아이와 약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앞머리가 이마를 덮거나 운동 후 땀을 오래 두면 악화되니 바로 씻게 해 주세요. 단 음료와 과자, 야식이 잦다면 줄이고, 늦게 자는 습관도 함께 바로잡습니다. 여드름은 새로 나는 속도가 줄어드는지를 봐야 하므로 2주 간격으로 같은 조명에서 사진을 찍어 비교하면 변화를 알기 쉽습니다. 아이 스스로 세안과 기록을 챙기게 하면 치료에 대한 부담도 줄어듭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