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50대 초반 / 여성 / 습진
손바닥과 손가락에 습진이 오래돼서 피부가 두껍게 갈라지고 연고를 발라도 잘 듣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연고를 바르고 비닐 랩으로 감싸 두면 흡수가 잘 돼서 효과가 좋다는 글을 봤습니다. 밤에 자기 전에 랩을 감고 자 볼까 하는데, 이렇게 해도 괜찮은지, 오히려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안산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연고 위를 랩으로 감싸면 흡수가 크게 늘어 효과가 강해지지만 그만큼 피부가 얇아지는 등의 부작용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처방한 의료진이 부위와 기간을 정해 준 경우에만 하고 스스로 판단해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산점 정혜진 원장입니다.
연고를 바른 뒤 랩이나 장갑으로 막아 두는 방법을 밀폐 요법이라고 합니다. 피부를 덮으면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해 각질층이 불고, 그 사이로 연고 성분이 훨씬 많이 흡수됩니다. 그래서 손바닥이나 발바닥처럼 각질이 두꺼워 연고가 잘 스며들지 않는 습진에 의료진이 짧은 기간 사용하도록 안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흡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약의 세기가 강해지는 것과 비슷한 효과여서, 같은 연고라도 피부가 얇아지거나 붉은 혈관이 비치고, 몸 안으로 흡수되는 양이 늘어나는 부작용 위험도 함께 커집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를 랩으로 감싸는 것은 처방한 의료진의 안내 없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피부가 얇은 곳과 아이의 피부에는 더 조심해야 하고, 진물이 나거나 고름, 노란 딱지가 있는 부위를 덮으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 감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연고가 듣지 않는다면 밀폐로 세기를 높이기 전에 접촉 피부염이나 손발 백선, 손발바닥 건선이 아닌지 다시 확인해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오래된 손습진을 피부의 진액이 마르고 순환이 떨어진 상태로 보고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 치료로 피부 회복을 돕고, 연고 사용은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하며 조정하도록 안내합니다.
집에서 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연고가 아닌 보습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자기 전에 손을 미지근한 물로 씻고 물기를 가볍게 닦은 뒤 보습제를 두껍게 바르고, 면장갑을 끼고 자면 랩보다 통기가 되면서 보습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비닐장갑이나 랩으로 오래 막아 두면 땀이 차고 피부가 짓무를 수 있으니 피해 주세요. 낮에는 물일을 할 때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끼고, 손을 씻은 뒤에는 바로 보습제를 바릅니다. 연고를 바른 날과 부위, 갈라짐의 변화를 사진으로 남겨 두면 진료 때 연고 세기와 기간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